봄날같이 따뜻한 1월의 월요일, 촉촉한 비가 내립니다. 옹달샘에 단체 힐링연수의 발걸음이 줄지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구시청 공직자들의 3박4일 '비채명상'에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귀빈'들이 오시는 날입니다. 대구교대 교육연수원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1박 2일 동안 특별한 힐링 연수가 시작됩니다. 이번 한 주, 464명의 선생님이 세 번으로 나뉘어 옹달샘에서 휴식과 명상을 하는 것이지요. ‘깊은산속 옹달샘’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생활수칙을 알려주는 오리엔테이션. 선생님들은 벌써 명상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몸풀기 마음풀기’입니다. 내 몸을 깊이 들여다보고 뭉쳐있던 근육들을 풀어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지요. 숨을 깊숙이 들이마시고 내 쉬면서 호흡하는 법부터 배웁니다. 굳어있던 근육을 푸는 것도 둘이 힘을 합하면 더 즐겁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상대를 완전히 믿고 자신을 맡기는 신뢰를 배우는 것은 덤이지요. 명상하는 선생님들. 통나무 명상 시간입니다. 편안하게 누워서 통나무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몸을 점검하고 치유하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옹달샘 건강밥상. 우리 땅에서 난 식재료들로 만든 조미료 없는 유기농 식단,사람을 살리는 밥상입니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다함께 하는 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옹달샘 장독 위에 맑은 빗물이 고이는 오후입니다. 식사 후, 옹달샘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선생님들. ‘칭찬 놀이’ 시간입니다. 서로를 칭찬하고 자기 자신을 칭찬하면서 칭찬이 사람을 얼마나 기운 나고 행복하게 하는지 새삼스럽게 깨닫습니다. 고도원님의 특강 이번 연수의 핵심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자리는 나무와 같습니다. 나무는 아무리 모진 삭풍이 불어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학생에게 그런 멘토가 되어야 합니다.” 웃음명상. 함께 나누는 웃음, 건강한 웃음은 힐링의 시작입니다. 향기명상. 오링 테스트를 통해 긍정에너지의 힘을 체험하고 신기해 하는 선생님들. 깊어가는 명상... 새봄이 오면 명상과 휴식으로 더 청정해진 선생님들의 기운이 우리 아이들을 싱그럽게 키우겠지요. 귀 기울여 보세요. 어디선가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