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잡으려면 바다로 가야 해요. 고래를 잡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방향은 바다죠. 또 호랑이를 잡으려면 산으로 가야 하고요. 못 잡을 수도 있겠지만 산에 가면 고라니라도 잡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어떻습니까? 고래 잡는다면서 산으로 가고 있어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저자이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인 고도원(61)은 그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잃지 않았지만 말을 이어가는 목소리는 매우 단호했다. 꿈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 대한 걱정 어린 애정도 그가 하는 말 속에 진하게 묻어 나왔다.이야기의 시작에 불과했지만 꿈을 찾아주기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그의 다급함과 간절함이 조금이나마 전해졌다.
3백20만 명의 아침을 꿈과 희망으로 깨워온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은 현재는 충북 충주에서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을 운영하며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인 ‘깊은 산속 링컨학교’를 통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소중한 꿈을 찾고 세상을 빛내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1천만 청소년을 만나고자 깊은 산속 링컨학교를 통해 얻었던 지난 3년간의 값진 결과를 정리해 「위대한 시작」을 펴냈다.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그의 첫 번째 편지라 할 수 있다. 꿈을 찾아야 하는 이유부터 그 꿈을 위해 준비하고, 꿈을 이루는 실질적인 방법과 과정까지 자세하게 들려주고 싶어 하는 고도원. 「레이디경향」 독자 자녀를 위한 그의 지상 특강을 지금부터 펼쳐본다.
“강연장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자신 있게 답하는 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그런 질문은 난생처음 받아봤다는 듯 당황해요. 되레 왜 꿈을 가져야 하느냐고 물어요. 지금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봐주는 사람이 없었던 거예요.”
고도원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것은 꿈을 가지고 있기는커녕 한 번도 꾸어보지 못했음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고래를 잡으려면 바다로 가야 하는데, 이건 고래를 잡으러 산으로 가는 것처럼 방향 설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엇을 잡겠다는 목표조차 없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고도원의 생각이다.
그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 학교, 사회, 어른들은 오로지 시험 점수만을 물어왔다. 몇 등인지만 궁금했던 것이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최고가 되라고, 일등이 되라고 채찍질을 하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왜 안 되는 건지 탓만 한다. 아이도, 부모도, 학교도, 사회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왜 결과는 그만큼 되지 못하는지 의문만 가진다.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지만 어디가 잘못됐고, 어떻게 개선하면 되는지는 알지 못한다.
이 지점에서 고도원은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꿈은 목표이자 방향입니다. 배가 바다로 나갔을 때 방향이 분명하면 힘차게 속력을 내지만 어디로 갈지 모르면 이리저리 표류해요. 꿈이 있는 사람은 목표가 분명해서 망설이고 방황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아요. 또 꿈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합니다. 꿈을 가지게 해주세요. 저절로 알아서 공부하고 인생을 꾸려나가게 됩니다.”
꿈이 없는 아이와 꿈이 있는 아이는 어떻게 다를까. 꿈이 없는 아이는 눈빛이 흐리고, 어깨는 움츠려서 구부정하고, 시큰둥하고 무기력한 표정으로 시계추처럼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간다. 하지만 꿈이 있는 아이는 눈이 빛나고 표정도 밝고 매사에 자신감이 묻어난다. 꿈을 향해 속도를 내 적극적으로 나아간다.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예를 들면 매우 간단하다. 같은 축구교실에서 똑같이 공을 차더라도 축구선수의 꿈이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는 다를 수밖에 없다. 책을 읽더라도 숙제여서 의무감에 마지못해 읽는 아이와 작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아이는 다를 수밖에 없다.
훗날 꼭 축구선수, 작가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배우며 크는 성장 과정에서 가지는 무수히 많은 꿈들은 분명 아이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고 원동력으로 작용함은 분명하다.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출발선에 선 자세와 마음가짐이 다르다. 그래서 결과도 크게 달라진다.
개성 있는 외모와 입담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우먼 박지선. 그녀도 보통의 청소년들과 다르지 않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도, 교사의 꿈도 없이 그저 점수에 맞춰 사범대에 진학했다. 듣고 싶은 과목을 골라 스스로 시간표를 짜야 하는 대학에서 그녀는 당황했다. 늘 시키는 것만 해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박지선은 4년 내내 다른 친구들과 똑같은 수업만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꿈 없이 남들처럼 지내다 보니 어느 날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에 가 앉아 있더라는 것이다. 그제야 ‘왜 내가 여기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 순간 그녀는 친구들을 모아놓고 웃기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그 길로 학원을 박차고 나와 개그맨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무척 극적으로 들리는 얘기지만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과 비슷한 사례입니다. 집과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만 살다가 어느덧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죠. ‘내가 뭘 좋아하지?’ 하고 일상 속에서 꾸준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 대답을 들으려고 노력하세요. 자신을 알아갈수록 꿈에 이르는 거리가 줄어듭니다.”
고도원은 꿈이 자꾸 변한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꿈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도 같다면서 말이다. 꿈이 자꾸 변한다면 구체적으로 꿈을 정하기보다 먼저 관심 있는 큰 줄기, 큰 방향을 따라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해양학자가 꿈인 학생이 있다고 하자. 이 학생은 바다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 보면, 꼭 해양학자가 아니라도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혹은 해양학자가 되기 위해 바다의 생태, 자원 등을 공부하다 더 흥미 있는 세계를 발견해서 꿈이 바뀔 수도 있다. 바닷속을 공부하다 사라진 도시에 관심을 갖고 고고학자가 될지도 모른다. 꿈이 자꾸 변한다고,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실망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관심 분야와 방향을 알고 정하는 것만으로도 큰 시작을 한 셈이기 때문이다.
“방향과 목표, 꿈을 저는 북극성이라 부릅니다. 꿈을 갖는다는 것은 북극성을 띄우는 일이거든요. 북극성은 옛날부터 방위를 알려준다 해서 길잡이별이나 여행자의 별로 불렸어요. 가슴에 북극성이 떠 있는 사람은 중간에 길을 잃어도 방향을 잃지는 않아요. 내 가슴에 어떤 북극성을 띄울 건지 생각해보세요. 방향이 없다면 길조차 잃을 수 없어요. 제자리에서 맴돈다는 것이죠.”
고도원은 어떻게 청소년들의 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까. 지친 자신을 회복시키기 위해 시작한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만났던 아이들이 계기가 됐다. 명상센터에는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이 많았다. 그런데 고도원이 만난 요즘 아이들은 하나같이 너무 지쳐 있었다. 꿈도 없고, 비전도 없었다. 더욱이 우리의 교육 현장은 처참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 꿈나무들에게 어떻게 하면 꿈을 심어주고, 미래를 개척해나갈 힘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영어 단어 몇 개 더 외우고, 수학 문제 하나 더 푸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아이들 안의 도전정신, 이겨내는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것이 더 시급했다. 짧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것을 고도원은 ‘위대한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작은 점 하나가 위대한 시작이에요. 새로운 경험, 경이로운 만남이 시작을 알리는 점이 되는 거죠. 이 점들이 이어져 선이 되고, 이야기가 됩니다. 그 이야기가 풍요로우면 삶도 풍요로워져요. 그 이야기가 빛나면 그 인생도 빛나고요. 그 이야기가 위대하면? 그래요, 그 사람의 인생도 위대해집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이 점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 점들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또 무엇이 아이들에게 위대한 시작을 알리는 점이 돼줄까. 고도원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책이나 잡지 속의 한 구절이 될 수도 있고,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의 말 한마디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아이들은 끝없이 많은 질문을 하고 있는데, 정작 어른인 우리가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어쩌면 작은 점 하나를 제공해줄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믿음이 ‘깊은 산속 링컨학교’를 만들게 했다.
“요즘 아이들은 꿈의 유무를 떠나 결정권 자체가 없는 경우를 자주 봐요. 그래요, 어쩌면 아이들이 꾸는 꿈이 어른의 기준에서는 잘못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 스스로 가게끔 해야 해요. 거기서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부모님들은 불안해하지마세요. 아이들에게는 되돌아 나올 시간조차 충분하니까요.”
잘못된 길과 되돌아 나온 길이 결코 아이들 삶에 헛된 시간과 경험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 하지만 그것이 혹 방임이면 어떡하나, 걱정한다.
고도원은 고래잡이를 예로 들며 적절한 부모의 자세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포경선은 큰 고래를 작살로 찍은 뒤 절대 바로 고삐를 당기지 않는다고 한다. 고래가 크면 클수록 그만큼 풀어준다. 작은 고기를 잡듯 바로 줄을 당기면 되레 배가 전복되기 십상이다. 그렇게 되면 고래도 못 잡고 포경선도 위험해진다. 그렇다고 고래를 잡고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다. 힘이 빠질 때까지 풀어주는 것이다. 포경선은 여전히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요즘 부모님들은 고삐를 너무 타이트하게 죄고 있어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튕겨 나가거나 거칠어지는 거예요. 그도 아니면 광대한 세상을 모르고 엄마 치마폭에 싸여 작은 일에 앙앙거리면서 좌절하는 거예요. 부모는 고삐를 놓치지 않고 그저 지켜봐주는 것만으로 족해요.”
그는 아이가 가고자 하는 세상 속으로 마음껏 갈 수 있도록 줄을 풀어주라고 조언한다. 내버려두는 것과 풀어주는 것은 분명 다르니 부모도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마음껏 자기 세상에 살다가 힘이 어느 정도 빠졌을 때 혹은 이건 아니다 싶을 때 붙들고 있던 고삐를 당기면 된다. 핵심은 고래를 잡았는가 하는 것이다. 꿈을 꾸고, 꿈을 가지고, 꿈을 실행하는가 말이다. 공부란 꿈을 완성해가는 과정 속의 일부분이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저절로 알아서 찾아서 하는 게 공부다. 그는 자신도 꿈이 없이 방황하던 사춘기 시절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렇다면 고도원의 작은 점, 그 위대한 시작은 무엇이었을까.
“저에게 점 하나를 찍어주신 분이 바로 저희 아버지세요.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와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전 3권)를 던져주시며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읽어놓으라는 거예요.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엉터리로 그은 그 밑줄들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돼주었어요. 중학교 2학년 무렵이었죠.”
아이들은 양질의 책이 아닌 저급한 도서를 읽을 수도 있다.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음란물을 찾아본다. 피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막으면 되레 덧난다. 그것들은 그것들대로 인정해야 한다. 세상이 변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진리가 바뀌고, 좋은 책이 없어지고, 멘토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맑은 물줄기 하나를 삶에 대준다고 생각하자. 시간이 가면 그 물이 저절로 흘러넘쳐서 아이 스스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게 된다. 아버지가 밑줄 그으며 읽어보라던 책 네 권이 고도원의 삶에 맑은 물줄기가 돼주었다.
“이 시대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쩌면 ‘사서 고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아이들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유복한 환경에서 살고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나약해졌어요. 이전에는 고통이 아니었던 것들이 지금 아이들에겐 너무 힘든 일이 됐거든요. 내면의 힘, 내면의 근육을 단단하게 갖춰주지 않으면 무너질 거예요.”
즐겁게 공부하고, 재미있게 책을 읽는 것.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무한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혹은 꿈을 찾아 실행하는 과정 모두에서 말이다.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과 좌절, 어려움은 어쩌면 생각보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느끼게 하고 싶다고 고도원은 말한다. 그것이 결국 청소년 문제의 핵심이고, 꿈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가슴속에 ‘위대함’의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도 똑같지 않으며 저마다 빛나는 보석입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그 보석 같은 씨앗을 발견하도록 도와야 해요. 그 씨앗들이 자라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시작이라고 고도원은 말한다. 자, 그럼 그 위대한 시작을 해보자. 아이야, 너의 꿈은 무엇이니?
[기획 장회정 기자 글 강은진(객원기자) 사진 조민정]대부분 너무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들 말합니다. 사실 저도 책을 읽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특히 여행을 갈 때는 여행지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 위해 일부러 책을 가져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날은 다섯 권 이상 읽기도 합니다. 오랜 독서 습관으로 책과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독서법, 즉 ‘2·2·5·10독서법’이라고 부르는 저만의 속독법 덕분에 가능합니다.
2·2·5는 2분은 무슨 책인지 살피는 것이고, 다음 2분은 눈에 띄는 단어를 줍는 것이고, 5분은 밑줄을 긋는 것입니다. 그리고 10분은 정독을 하는 것입니다.
이 훈련을 하면 30분 안에 책 한 권을 읽을 자신과 기술이 생깁니다. 일단 책 제목을 보고, 차례를 보고, 책장을 끝까지 넘깁니다. 이때 단어 한두 개가 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 단어를 보면서 넘깁니다. 그러다 보면 단어가 몇 개 더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때는 문장이 보입니다.
다시 또 넘겨보면 ‘어디쯤에 이런 글이 있지’ 하는 감이 잡히면서 자기 것으로 소화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다섯 번만 넘겨보면 그 책은 자기 것이 됩니다. 물론 아주 자세하게 내용을 전부 이해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일단 책의 전체적인 면모는 파악할 수 있습니다.
쉽게 읽기 어려워 아예 펼쳐볼 엄두조차 못 내는 고전도 그렇게 하면 읽어낼 수 있습니다. 사실 책은 꼼꼼히 봐야 할 경우가 많지만, 책 읽기를 두려워하거나 귀찮아하는 사람에게 이 독서법은 특히 도움이 될 겁니다.
글쓰기 멘토링스피치가 차원 높은 말하기라면 글쓰기는 차원 높은 ‘자기 표현’입니다.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서 성숙, 성장, 승화의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단순히 매끄러운 문장을 쓰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 담겨 있고 감동이 있는 글을 쓰는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글쓰기는 훈련하면 누구나 실력이 좋아집니다. 탁월한 글쓰기 실력을 갖추고 싶다면 어휘의 보물창고인 사전을 늘 가까이하세요. 또 자연과 세상과 교감하며 섬세한 관찰력과 감수성을 키우면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나만의 빛나는 문장들이 탄생할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글부터 써볼까요? 바로 나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글에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그것들에서 배운 경험과 지혜가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기와 편지로 시작해보세요. 일기처럼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서 글이 시작돼야 나중에도 살아 있는 글, 감동을 주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또 편지는 다른 이와 소통하는 도구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편지에는 솔직한 마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편지는 내 마음을 표현하는 좋은 글쓰기 연습이 돼줍니다.
최근에는 블로그나 페이스북과 같이 나의 이야기를 글로 기록하는 사이버상의 서비스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세요.
스피치 멘토링스피치는 한 사람이 걸어 온 길과 나아갈 길의 수준과 깊이가 드러나는 ‘차원 높은 말하기’입니다.
요즘은 각종 면접, 프레젠테이션 등 남 앞에서 이야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특히 꿈이 있는 사람, 리더가 될 사람이라면 스피치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스피치는 어릴 때부터 익히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남 앞에서 말하는 능력뿐 아니라 사회생활 전반에서 자신감 있는 말과 행동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표력은 물론 학습력과 표현력까지 높아져 꿈을 이루는 데 좋은 디딤돌이 됩니다.
그렇다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피치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내용, 자세, 표정, 시선, 목소리, 시간 이렇게 6가지 요소입니다. 물론 연설은 탁월한 언어 감각과 논리로 대중을 감동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이 아닌 표정과 호흡, 자세, 눈빛 등이 모두 청중을 움직이는 요소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스피치 연습을 할 때는 진정성 있는 내용을 담고 말하는 태도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스피치 원고는 되도록 외우세요. 원고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녹여내야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