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조송희 화창한 봄날입니다. '아침편지 청소년수련원',(일명, '청소년 미래센터')개관을 앞두고 '나의 꿈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그루 나의 나무에 나의 꿈, 가족의 꿈을 심자!'는 뜻을 담은 이번 행사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어린 아기부터 오랜 아침편지 가족까지 여러 가족과 청소년들이 봄나들이 하듯 참여했습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은 링컨 멘토학교 비전캠프를 열어 미래의 주인공이자 차세대인 우리 청소년 2만 5천명에게 꿈을 심어주고,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를 설립해 장차 세계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마음, 그 신념으로 시작한 것이 '청소년 수련원', 곧 '청소년 미래센터'입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사랑하는 자녀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훗날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날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환영인사입니다. 곧 개원할 '청소년 수련원'의 원장을 맡게 될 채순하님도 인사를 합니다. 나무를 심는데 필요한 모종삽과 물조리개, 장갑 등은 옹달샘에서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나의 꿈나무'를 심을 사람들이 도구를 챙깁니다.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센터를 준공하기 전에도 '야생화 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 야생화들이 자라 오늘의 옹달샘을 향기로운 꽃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희망을 심는 사람, 꿈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나의 꿈나무'는 세월과 더불어 우람하고 아름답게 자라날 것입니다. 옹달샘의 환경에서 잘 자라는 '사계홍 단풍나무'는 미리 선별하여 준비해 놓았습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중, 자신이 원하는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를 심습니다. 작은 나무에 흙을 덮고 토닥이며 뿌리가 잘 내리기를 소망합니다. 듬뿍 물을 줍니다. 나의 꿈나무가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내가 심은 '나의 꿈나무'에 내 이름을 적고, 꿈과 소망을 적습니다. 나무가 자라듯 나의 꿈도 자라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꿈나무' 옆에 잘 꽂아둔 '나의 이름과 소망'은 잘 갈무리해서 오래 보존할 예정입니다. 기념촬영은 필수지요? '나의 꿈나무'는 훗날 훌륭한 '사회적 유산'이 되어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꿈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외국인 교사들도 참여해 축제 같은 하루를 즐겼습니다. 그들이 심은 '나의 꿈나무'도 우리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나무를 심은 날, 어떤 꽃놀이보다 뿌듯합니다. 어린나무들이 자라 울창한 숲이 되듯이 나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더불어 숲이 되는 날을 꿈꾸는 것도 기쁩니다. 함께 나무를 심은 아빠와 아들이 개나리가 활짝 핀 꽃길을 산책합니다. 두 부자는 지금 이 시간을 가장 행복했던 삶의 한순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의 최연소 참여자입니다. 엄마 품과 유모차를 오가며 나무심기와 걷기명상 등 모든 행사를 단 한번도 울지 않고 함께해서 모든 참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꿈나무를 심은 후 걷기명상을 합니다. 고도원님이 걷기명상의 의미와 방법을 짧게 설명합니다. 걷기명상은 깊고 고요한 호흡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이 순간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명상입니다. 오늘 걷기 명상은 맨발로 합니다. 맨발로 땅을 딛는 어싱은 지구와 온전히 접속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맨발로 걷는 명상, 아기들까지도 신기하리만큼 잘 따라 합니다. 간질간질하고 보드라운 봄이 발을 타고 올라와 온몸에 퍼지는 것 같습니다. 징소리가 울립니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옵니다. 문득 새소리가 들립니다. 깊게 심호흡을 합니다. 봄 꽃향기가 몸 안에 가득 들어찹니다. 맨발에 땅의 힘이 느껴집니다. 마치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된 것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한 후 청소년 수련원 근처 옹달샘 산자락에 개나리심기를 합니다. 나무를 삽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아침지기 윤태희님입니다. 아기들은 이 모든 일이 즐거운 소풍입니다. 봄날의 산자락이 행복한 놀이터입니다. 다시 장갑을 끼고 모종삽을 들었습니다. 물조리개도 빠질 수 없지요? 나무 심기를 했으니 꺾꽂이 쯤이야 어렵지 않습니다.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들도 힘을 합칩니다. 나무심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홀가분하고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이 산자락을 개나리꽃이 노랗게 물들일 것입니다. 미니 특강을 한 고도원님이 '오 솔레미오'를 부릅니다. 앵콜박수가 터집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를 한 청소년들에게 '활동 인증서'를 수여합니다. 참여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고도원님께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옵니다. 고도원님이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아기를 안습니다. 아기 엄마도 함박웃음을 웃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몸짱회원들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기념사진으로 달랩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에 참여한 가족입니다. 유모차에 탄 아기가 얼른 자라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입학하기를 기다린다는 분들, 돌아가는 발걸음이 춤추듯 가볍습니다. 개나리 꽃그늘 아래서 참여자들을 배웅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옹달샘에 '나무명상'이 있습니다. 내 영혼의 나무를 한그루 정해 조용히 눈을 감고 껴안으며 나무가 하는 말을 듣습니다. "힘들면 또 와.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게.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닥쳐도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릴게. 힘들면 또 와." - 2022년 6월 1일자, 아침편지 중에서 -
링컨학교 26기 백두산 2분 스피치 [ 깊은산속 링컨학교 '방학캠프' ] * 기간 : 27기 7월17일(일)~7월23일(토) * 모집대상: 초등학교 4,5,6학년/ 중등부, 고등부/ 대학생 및 25세 미만의 청년 * 모집정원: 120명 내외 * 참고로, 링컨학교 '독서캠프'(2기)는 7월26일(화)~8월1일(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만간 다시 안내해 드리겠지만, 미리 신청하실 분들은 아래 버튼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링컨학교 '방학캠프(27기)' 신청하기링컨학교 '독서캠프(2기)' 신청하기
고도원이 부르는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한 번 들어 보세요. ['김광석을 보다展' 걷기명상 참여 안내] o 일시: 6월3일(금) 저녁7시~9시30분 o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지하 1층) o 내용: 걷기명상&특강&노래치유&다과의 시간 o 신청방법: 아래 버튼을 눌러 신청페이지로 이동하신 후 신청 '김광석을 보다展' 걷기명상 신청하기
글 : 아침지기 안보영, 사진 : 신은숙님 가족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7일 토요일 깊은산속 옹달샘에 귀한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링컨학교 13기에 아들을 보내셨던 아침편지 가족인 신은숙님이 대가족 83명과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힐링캠프를 갖기 위해 오신 것이지요. 이름하여, '우송선생 손남매계 행복한 가족마당'! 7대 독자셨던 우송 할아버지의 생전 가르침대로 우애 넘치는 가족이 되기를 꿈꾸며, 110 여명의 가족들이 2002년부터 해마다 한차례씩 모여 가족행사를 갖고 계십니다. 한마음 체육대회, 여행 등 해마다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다 올해는 '힐링'을 주제로 이곳 옹달샘에서 펼쳐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뛰놀며 5월의 아름다운 옹달샘을 맘껏 누립니다. 가족 대표로 신태병님의 인사말과 함께 2016년 가족 힐링캠프, '우송선생 손남매계 행복한 가족마당'이 시작되었습니다. 10대 손녀부터 70~80대 어르신까지 옹달샘 첫 명상 프로그램 '몸풀기 마음풀기'에 모두 한마음으로 참여합니다. 첫 명상 프로그램을 마친 아이의 얼굴에서 행복함이 묻어납니다. 옹달샘 '사람 살리는 밥상'으로 즐거운 점심식사도 이어집니다. 가족들이 한데 모여 사랑을 먹고 화목을 나눕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건강밥상, 세상에 둘도 없는 맛입니다. 점심식사 후, '숲속 보물찾기'가 이어집니다. 옹달샘 자연 속을 거닐며, 힐링도 하고 보물도 찾는 시간입니다. '숲속 보물찾기'를 하던 한 아이가 '깊은산속 옹달샘의 보물'도 찾았습니다. 이곳 옹달샘을 마음으로 후원해주신 '드림서포터즈' 가족들, 그 소중한 분들의 이름과 꿈이 새겨진 벽돌 한장한장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들여다봅니다. 2002년부터 해마다 진행해온 가족 행사를 담아 손수 만든 가족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입니다. 즐거운 체육대회, 노래자랑, 시장 탐방 등 우리 가족만의 역사를 모두 모여 되돌아보니 감동이 밀려옵니다. 2014년 가족행사는 세월호 사건으로 취소했다는 자막에서 '우리 가족'을 너머 '사회'의 일원으로서 아픔을 함께 나누는 가족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집니다. '힐링허그 사감포옹'으로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집안의 제일 어르신인 '우송선생의 칠남매' 분들께 자녀들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립니다. 옹달샘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시간입니다. 자주 만나기 어려운 83명의 가족들과 헤어지기 전 손수 준비해오신 다과와 함께 담소를 나눕니다. '숲속 보물찾기'에 성공한 가족들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수여합니다. 가족은 사랑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도 바로 가족입니다. 가족이 있음으로 세상을 헤쳐가는 힘을 얻습니다. 이날, 함께 진행된 '금빛부부학교'참여자 분들도 신은숙님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부러움 가득 담은 눈길로 오며가며 바라보셨지요. 화목한 가족의 모습으로 귀감이 되고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우송선생 칠남매 가족 분들'. 오래오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이곳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또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사진 : 조송희 5월 8일 어버이날, 봄꽃향기가 가득한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천재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와 함께하는 옹달샘 음악회! 그리고 사람 살리는 밥상을 꿈꾸는 옹달샘 음식과의 만남입니다. 제이콥 콜러는 미국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 공부를 시작한 천재 피아니스트입니다. 고도원님의 아내인 강은주님도 아침편지 가족들과 함께 음악회에 참석했습니다. 음악회가 열리는 명상의 집 천채방으로 들어서는 옹달샘 가족들. 숲으로 나들이 오듯 즐거운 발걸음입니다. 88개의 건반으로 시를 쓰고 추억을 만드는 제이콥 콜러의 이번 내한 공연 '시네마틱 피아노'는 팝, 클래식, 뉴에이지, 탱고,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영화 속 명곡들을 연주하며 아침편지 가족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게 될 것입니다. 옹달샘에 온 제이콥 콜러! 옹달샘 음악회는 어린 아기도 입장 가능한 음악회, 엄마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어린 아기가 함께 즐기고 누리는 사랑과 감성의 열린 음악회입니다. '움트다' (a sprout)를 주제로 시작한 연주는 나비의 날개 짓 같은 자유로움으로 건반 위를 날아다닙니다. 제이콥 콜러의 손끝에서 오즈의 마법사가 되살아나고 쇼팽이 춤을 춥니다. 잠깐의 휴식시간이 주어졌을 뿐, 1시간 40분 동안 계속되는 연주가 다채롭고도 감동적입니다. 제이콥 콜러의 손끝에서 달빛은 강물이 되어 흐르고 꽃향기가 감미롭게 퍼집니다. 차이코프스키의 클래식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이 서로 달콤한 대화를 주고받는 것 같습니다. 고향집처럼 따뜻하고 맑은 옹달샘이 너무나 좋다는 제이콥 콜러, 연주를 하는 중간 중간 영어로 얘기하는 그의 말들은 통역이 없어도 희한하게 잘 전달이 됩니다. 마음과 마음이 서로 오가는 데는 언어의 장애조차 사라진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1시간 40분 연주에서 유일하게 관객의 촬영이 허락된 시간입니다. 관객들이 저마다 휴대폰을 들고 음악회를 촬영하는 진풍경이 재미있습니다. "음악과 음식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맛있습니다. 그리고 기쁨을 줍니다." 고도원님의 인사에 관객들이 환호로 응답합니다. 오늘은 '어버이 날' 이기도 합니다. 아침지기들이 밤을 새워 만든 카네이션이 바구니에 소복이 담겼습니다. 음악회에 참석 할 어버이께 아침편지가 드릴 작은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 시간입니다. 고도원님 가슴에도 외손녀 고은양이 붉은 카네이션 한 송이를 달아 드렸습니다. 어린손녀를 바라보는 고도원님의 눈길에도 말할 수 없이 큰 사랑이 담겼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줄을 서서 제이콥 콜러와 기념촬영을 하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아직도 가시지 않는 음악회의 감동을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갈무리 합니다. 음반에 사인을 받으려는 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음반에 담긴 음악을 들으면 오늘의 추억도 더 생생하게 살아나겠지요. 윤나라 실장의 가족들이네요. 친정어머니와 언니, 조카, 둘째아들 산이 까지... 이런 날은 아침지기들의 가족도 모두 옹달샘에 모여서 축제를 즐기듯 행사를 즐긴답니다. 내 아들, 내 딸이 일하는 곳을 직접 둘러보고, 그 곳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자 보고... 부모님들이 아침지기인 자녀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또 다른 이유이지요. 음악회가 끝나고 옹달샘의 저녁밥상이 차려지는 시간입니다. 고향의 밥상, 어머니의 밥상, 사람 살리는 옹달샘의 밥상입니다. 재료 자체의 맛이 살아있는 옹달샘의 음식, 어머니의 손맛과 사랑, 정성이 담긴 옹달샘의 음식 앞에 앉으면 가슴한쪽이 저절로 보들보들하고 따뜻해집니다. 제이콥 콜러도 옹달샘의 음식에 반했습니다. 특히 제이콥 콜러의 입맛에 맞추어 옹달샘 음식연구소 서미순 소장이 특별히 담근 김치와 과일 물김치는 이날의 최고 인기 메뉴입니다. 식사를 하다 창밖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고도원님과 제이콥 콜러의 일행들입니다. 소박하지만 건강하고 따뜻한 한 끼 식사의 기쁨이 그들의 얼굴에 가득합니다. 음악이 익고, 장맛이 익어가듯 옹달샘의 5월이 익어갑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명상과 치유의 공간이지만 문화와 휴식이 있는 사랑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이 오늘도 당신을 기다립니다.
글 : 조송희, 사진 : 조송희,안치영 5월의 봄날입니다. 안동댐 비밀의 정원도 신록과 어우러져 소리 없이 피어난 꽃들로 찬란합니다. 오후가 되면서 즐거운 소풍을 하듯 삼삼오오 안동댐 행사장으로 모여드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아기 손잡고 나온 젊은 부부들도 참 많습니다. 아기들에게 초록이 넘실대는 댐 풍경을 보여주느라 일찌감치 길을 나선 모양입니다. "오늘은 안동댐 정상부에서 처음으로 걷기명상을 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이 걷는 이 길이 사랑의 길, 감사의 길, 화해의 길로 새롭게 탄생하는 날입니다." 안동댐 걷기명상을 시작하는 고도원님의 인사말입니다. 옹달샘과 K-water, 한국예총 안동지회가 함께하는 안동 예술제! '잠깐멈춤 걷기명상'과 더불어 '힐링허그 사감포옹'으로 이어지는 뜻 깊은 이 자리에 전국에서 모여든 아침편지가족과 안동시민 6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수몰을 겪은 안동시민에게 안동댐은 아픔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안동댐을 시민에게 사랑받는 '사랑과 화해의 댐'으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K-water 단장 박재욱님의 인사말입니다. 걷기명상은 안동댐 정원에서 시작해 안동댐 정상부를 지나 안동예술제 개막식이 열리는 세계물포럼기념센터까지 이어집니다.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가 쭉쭉 뻗어있는 숲길을 지나 노란 창포꽃이 흐드러진 연못의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한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다소곳한 숲길에는 숲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자연이 주는 치유의 에너지입니다. 오랜만에 밟는 흙의 살결이 어찌나 부드러운지요. 지난 사흘 흠뻑 내린 비에 땅은 더 촉촉해졌습니다. 댐을 굽어보는 정자를 향해 오르는 계단이 걷기명상을 하는 아침편지 가족들로 꽉 찼습니다. 댐의 정상부입니다. 완공 후, 처음으로 '걷기명상'이 진행된 댐 위에는 5월의 햇살이 가득합니다. 그 찬란한 햇살 속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안동댐 위에서 하는 '잠깐멈춤, 걷기명상!' 시간을 햇빛에 말리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말리면 신화가 된다 하였지요. 또 하나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입니다. 안동댐 정상에 있는 준공탑에서 걷기명상의 발걸음을 멈춥니다. 올곧은 선비의 역사를 간직한 안동의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듣습니다. 내 마음의 말을 듣습니다. "오늘 그대, 꽃이 되고 나무가 되십시오. 고요함과 평화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고도원님의 목소리가 아련한 바람소리 같습니다. 1971년 4월에 착공하여 1976년 10월에 준공된 안동댐, 옛 도시 안동의 비밀을 간직한 푸른 물줄기가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저녁식사시간입니다. 아침편지에서 준비한 맛있는 주먹밥과 샌드위치, 꽃마 영양바, 사과, 물 등을 담은 도시락이 정성스럽습니다. 5월은 역시 '가정의 달'인가 봅니다. 오늘은 유난히 가족참가자가 많습니다. 걷기가 명상이 되고, 명상이 소풍이 되는 날, 아이들도 참 특별한 봄날의 추억하나를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해가 뉘엿하게 넘어가면서 세계물포럼기념센터의 수천전이 더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제28회 안동예술제' 개막식이 시작되었네요. 한국예총 안동지회(정숙희 회장)에서 주관하는 안동예술제는 힐링 아트를 테마로 지금부터 5일동안 안동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안동대학교 댄스팀 원티드와 D&C의 싱그러운 축하공연입니다. 안동예술제의 식전 공연으로 '힐링허그 사감포옹'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둥둥 북소리에 맞춰 라퍼커션이 거리음악 퍼포먼스를 하며 관객들과 함께 무대로 이동합니다. '라커퍼션'은 MBC '무한도전'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응원가를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던 국내 정상급 브라질 음악그룹입니다. 다양한 악기를 이용한 흥겨운 리듬에 브라질 특유의 퍼포먼스가 더해진 바투카다(타악) 퍼레이드입니다 푸른 하늘과 푸른 땅, 아름다운 사람들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환호하는 관객들. 안동예술제, 안동지역의 예술과 함께 꽃피는 5월입니다. 객석에 앉은 고도원님도 함박웃음입니다. 수천전 특별무대에서 펼쳐지는 '힐링허그&사감포옹'입니다. 물은 모든 생명의 원천이지요. 물과 함께 기쁨과 평화를 노래하는 춤. 물 위에서 놀고 춤추며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물위의 춤은 땅위의 군무로 이어 받습니다. 태초에 하늘과 땅은 하나이고 물과 땅의 구분이 사라지듯이 우리 모두가 사랑과 감사의 온전한 선물임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우리가 딛고 선 모든 땅도 사랑과 감사가 넘치고 예술이 춤을 추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사진 : 조송희 라일락향기 짙은 계절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어린왕자'를 주제로 두 번째 독서명상이 열리는 날, 링컨학교를 리모델링한 옹달샘 도서관도 첫 손님을 맞이할 단장을 끝냈습니다. 옹달샘에 온 어린왕자는 화가이기도 한 윤나라 실장의 손끝에서 탄생했습니다. 독서명상기간 내내 참여자들 곁을 지켰던 어린왕자 곁에서 환하게 웃는 고도원님. '한 권의 책은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고, 친구가 됩니다. 테크놀로지가 아무리 발달해도 우리의 마음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이 시간이 저와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불시착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기소개와 함께 첫인사를 나누는 고도원님과 참여자들입니다. 독서명상을 시작하기 전에 호흡을 가다듬고 짧은 명상을 합니다. 책 위에 손을 얹고 마음에 와 닿았던 책 속의 문장을 생각합니다. 그 문장이 내게 던져 준 의미를 생각합니다. 나의 어린왕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 내 삶의 불시착과 내 인생의 사막에 대해 조별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어린왕자는 생텍쥐페리가 마지막으로 인류에게 쓴 유서 같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더 깊은 위안을 주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어린왕자가 되어야합니다." 어린왕자로 참여자들과 함께 행복하고도 의미 있는 수다를 떠는 고도원님입니다. 신록이 눈부신 옹달샘의 5월, 책으로 나누는 교감과 수다는 도서관 밖에서도 깊고 길게 이어집니다. 코끝에서 알 수 없는 꽃향기가 일렁입니다. 글자사이로 멀리서 우는 뻐꾸기 소리가 날아듭니다. 푸른 나뭇잎 사이로 구름이 흘러갑니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듭니다. 맑고 서늘하고 달콤한 잠입니다. 숲에서 즐기는 독서명상입니다. 누워서보는 숲의 하늘입니다. 조별 독서나눔은 자유롭게 편안하게 진행됩니다. 옹달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내 삶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말한 길들인다는 것은 '사랑'인데 그 길들임에 함정은 없는 것일까?" 조별로 재미있는 토론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휴식시간입니다. 여자 숙소가 있는 '하늘다락방'으로 오르는 언덕길에도 신록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둘째 날 오후에는 작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인 김다혜님이 깜짝 선물로 준비한 바이올린 연주네요. 하얀하늘집이 순식간에 작은 음악회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학생, 주부, 유학준비생, 교사, 음악가, 교수, 검사, 회사원, CEO 등 참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시인이자 교수인 고명수님은 세익스피어의 '햄릿' 중 한 구절을 즉흥적으로 낭송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저에게도 혈관 하나하나가 다 아프게 느껴질 만큼 고통스러웠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더 단단하게 잡아주는 힘, 나의 어린왕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서명상이 끝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 검사 3개월 차 신지원님의 눈물어린 고백이 당당하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어린왕자는 제가 그다지 좋아하는 책이 아닙니다. 암 투병 후, 옹달샘에 하루라도 빨리 와보고 싶어서 독서명상을 선택한 것이지요. 그런데 독서명상을 하면서 이 책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유명한 교수가 이 책에 대한 강의를 했다면 절대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입니다. 책을 놓고 나누었던 참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어떤 강의보다 감명 깊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시다가 건강을 위해 귀국한 강명순님의 진솔한 소감입니다. 일정은 모두 끝났지만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카페테라스에서 나누는 이별의 차 한 잔이 쉽게 끝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옹달샘의 봄이 깊어갑니다. 여리고 환한 저 연초록의 나뭇잎은 점점 더 짙고 단단한 잎사귀로 자라나겠지요. 그렇게 옹달샘의 숲은 더 우거지고 그늘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날이 더 뜨거워지면 옹달샘 푸른 숲에서 책 한권 읽으며 쉬어가시길, 고운 당신을 위해 시원한 바람 한 자락, 둥글고 흰 구름도 함께 불러다 놓겠습니다. '옹달샘 독서명상' 신청하기
발레로 만나는 메시아 홍보영상
옹달샘의 사람 살리는 밥상
5월8일 옹달샘 음악회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 공연 안내 영상 ['제이콥 콜러 옹달샘 음악회' 신청안내] 일시: 5월8일(일) 오후3시~오후7시 장소: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 참가비: 1인 6만원(저녁식사+음악회 관람) 서건회원은 5만원(동반하는 4인까지 할인가격 적용) 일정: 15:00 옹달샘 도착 및 등록 16:00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의 '시네마틱 피아노' 공연 18:00 옹달샘 '사람살리는 건강밥상' 저녁식사 19:00 마무리 및 귀가 '제이콥 콜러 옹달샘 음악회' 신청하기
'옹달샘 사람살리는 밥상 음식축제' 영상
글, 사진 : 조송희 세상의 꽃들이 합창하듯 터져 나오던 4월 7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녹색뇌 해독코드 프로젝트 1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녹색뇌 해독코드'는 서양의학+동양의학+자연치유 요법을 결합한 '3박자 통합치유' 프로그램으로서 깊은산속 옹달샘과 더필잎병원이 손잡고 '녹색뇌'를 한 단계 발전시켜 만든 더 진화되고 진보된 건강장수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녹색뇌 해독코드에는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와 제주도, 거제도 등 전국 각지에서 60명에 이르는 아침편지 가족이 참여했습니다. 자기소개 시간, 의료진소개와 함께 검사프로세스를 안내하는 시간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명상치유 프로그램과 더필잎병원 자연치유 검진센터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는 녹색뇌 해독코드는 가장 진보된 체질 분석을 토대로 진행됩니다. 더필잎병원의 상형철 병원장이 함께 체질검사를 진행할 의료진을 소개합니다. 이번 검사에는 상형철 병원장, 안성기 신경과원장, 이인영 한방내과원장 등 양·한방의사 세 명과 간호사 강성희, 강혜숙 등 의료진 13명이 참여했습니다. 설문조사는 음식치유 설문지를 통해 본인이 살아온 생활에 영향을 준 다섯 가지 독소 (음식, 스트레스, 과로, 환경 ,체질)의 영향정도와 원인, 성격, 평소 생활 습관과 상태를 파악하고 체질 분석에 참고합니다. 체질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검사와 검진이 필요합니다. 체형검사, 혈액검사, 혈압, 체온, 체성분분석, 녹색뇌검사, 산소포화도검사, 음성분석 등을 진행합니다.BR> 이번 체성분검사에는 세포의 나이까지 측정하며 참여자가 베드에 누워 검사하고 있습니다. 음성분석 검사는 체질 분석을 보다 정교하게 합니다. 참여자들을 문진하는 의사선생님들입니다. 문진의 핵심은 본인이 살아온 과정을 의사가 확인하는 것입니다. 문진은 병의 근본 원인을 찾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녹색뇌 해독코드' 프로젝트에는 거슨의학, 니시의학과 더불어 독일의 '아우토겐' 이완요법, 칼 사이먼트의 이미지요법 등 동서양의 자연치유법을 우리 한국인의 체질과 토양에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개발해 적용시켰습니다. 상형철 병원장이 진행하는 녹색뇌 해독코드 기초특강입니다. 고도원님이 진행하는 3.3.3 녹색호흡입니다. 호흡은 하늘의 기운을 몸 안으로 받아들이는 행위로서 명상의 기초입니다.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도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진달래가 피어오르는 옹달샘 뒷산에서 걷기명상을 하였습니다. 오늘의 걷기명상 이벤트는 진달래꽃따기입니다. 꽃을 따다가 하늘하늘 투명하고 여린 꽃잎을 하염없이 들여다보기도 하고 입속에 넣고 살포시 깨물어 보기도 합니다. 연분홍 꽃물 같은 행복이 몸 속 가득 번져옵니다. 하산 길에는 표고 하우스에도 들렀습니다. 옹달샘 산자락에는 7년째 잘 자라고 있는 산삼 밭이 있고 이렇게 탐스럽고 건강한 표고가 자라는 표고 하우스도 있습니다. 갓 따온 진달래가 장독대 위의 바구니마다 소복합니다. 사흘 후면 져버릴 저 꽃들은 이제 곱게 갈무리 되어 맛있는 샐러드가 되고 어여쁜 화전이 될 것입니다. 현대 자연치유의 교과서처럼 쓰이는 니시 가츠조 박사의 니시 운동법입니다. 니시는 운동을 통해 척추를 바로 세울 것을 강조했습니다. 척추는 인체의 중심이자 신경계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딱딱한 바닥에서 목침을 베면 척추를 바로세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붕어운동과 모관운동을 하고 있는 참여자들입니다. 붕어가 헤엄치듯이 누워서 허리를 흔드는 붕어운동을 하면 척추가 바로 펴지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손발을 하늘로 향해 들고 터는 모관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집니다. 두 손바닥과 두 발바닥을 합장한 상태로 뻗었다가 오므리기를 반복하여 척추가 곧아지게 만드는 합장 합척 운동의 자세를 상형철 병원장이 바로잡아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체질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인별로 체질과 채혈, 문진 등 검사와 진단결과에 따른 보고서와 해설지, 섭생체질 식이처방전이 기록된 파일이 제공되었습니다. 검사결과를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입니다. 이인영 한방내과원장이 의료적인 부분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설명을 합니다. 질문이 쏟아집니다. 의료진들이 성심껏 답을 해 주지만 결국 해답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 스스로 찾게 될 것입니다. 거슨 스프 만들기 시연입니다.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껍질채 잘라, 스텐그릇(또는 유리)에 담아 약한 불에서 약 2시간을 끓여 만듭니다. 거슨 스프는 거슨 식이요법의 중요한 요소로서 신장해독을 목표로 합니다. 많은 양의 천연미네랄이 인체에 소화 흡수가 잘 되게 하기 위하여 스프 형태로 제공하여 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극대화 시킵니다. 거슨 스프를 맛보고 스프 만드는 과정을 일일이 기록하는 참여자들입니다. 밥상도 체질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옹달샘 음식연구소 서미순 소장이 오늘의 레시피를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아침식사 점심,저녁식사 식후 운동, 옹달샘 요가도 빼놓을 수 없지요? 상형철 병원장이 진행하는 자율이완치유 아우토겐 이완요법입니다. 독일의 요하네스 슐츠 박사(Dr Johannes Schultz, 1884~1970)가 개발한 아우토겐 트레이닝은 '마음이 육체를 치유한다'는 마음치유 훈련으로 뇌세포의 생리적변화가 일어나고 몸의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이완치유 자세를 취하고 단계별로 연습합니다. 신체적 이완상태에서 마음속 언어를 통하여 마음과 몸을 조종하면 짧은 이완에도 깊은 수면과 명상, 치유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우토겐 이완요법 후에 나타나는 체온의 변화 등 신체적인 변화를 측정해 보기도 합니다. "몸에서 느껴지는 변화가 신기하네요. 몸이 지닌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잘 왔습니다." 녹색뇌 해독코드에 참여하기 위해 멀리 캘리포니아에서 날아 온 조명자님이 아우토겐 트레이닝 후의 느낌을 말합니다. "이곳은 병원이 아닙니다. 이 요법은 의료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고의 보조요법, 예방요법, 회복요법의 마스터키가 있습니다." 고도원님의 녹색뇌 해독코드 특강입니다. 옹달샘 둘러보기입니다. '사람 살리는 밥상’의 기본이 되는 옹달샘장독대, 이곳은 녹색뇌 해독코드의 핵심인 음식치유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옹달샘 음식연구소에는 표고하우스에서 갓 딴 싱싱한 표고와 데쳐낸 봄나물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저장고에는 말린 야채와 잘 익어가는 묵은 김치향이 군침을 돋우네요. 어제 딴 진달래는 어느새 잘 건조되어 바구니에 소복이 담겨있습니다. 조수희 박사가 진행하는 '몸 움직임'입니다. 몸 움직임을 통해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춤으로 명상하고 춤으로 치유하는 액티브 명상입니다. 진달래꽃은 만발하고 나무마다 푸른 잎이 돋아 오르는 숲 가운데 앉아 자연명상을 합니다. 나지막한 산과 맑고 깊은 숲, 살랑대는 바람, 옹달샘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명상센터입니다. 숲속에 자리를 깔고 몸을 누입니다. 대지의 숨소리가 온 몸을 감쌉니다. 푸른 새소리가 쏟아지고 잔물결 같은 바람이 뺨을 어루만집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교재로도 쓰였던 '병원없는 세상, 음식치료로 만든다’(상형철 저) 독서토론 시간입니다. 저자인 상형철 병원장과 고도원님이 함께 참여했네요. 새로 꾸며진 옹달샘 도서관이 어느 때보다 꽉 차게 느껴집니다. 유쾌하게 이어진 질의응답시간, 참여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고도원님과 상형철 병원장의 표정이 참 따뜻합니다. '쿤달리니 명상'은 인도에서 말하는 1차크라(회음)와 꼬리뼈 쪽을 풀어 에너지를 머리쪽으로 올려줌으로써 온몸의 기운을 순환시키는 명상법으로, 첫 단계는 몸을 흔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명상 후 바닥 깊숙이 몸을 누입니다. 격렬한 몸 움직임 후, 영혼까지 치유하는 깊고 고요하고 편안한 휴식입니다. 칼사이먼트의 이미지요법은 숲속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의식의 상태에서 무의식의 상태로 들어가 내면의 나를 만나고 마음을 치유합니다. 마음속의 이미지가 병을 치유합니다. 마음이 육체를 치유합니다. v 꽃피고 잎이 움트는 4월은 자연의 기운의 가장 좋을 때입니다. 소리명상을 하기 전, 호흡과 기공으로 숲에 가득한 생명의 기운을 내 몸 안에 불러들입니다. 진달래 꽃밭에서 하는 소리명상이 내 몸을 깨우고 오장육부를 흔듭니다. 인간은 건강을 해치고 병을 유발하는 5가지 독소(음식독소, 스트레스, 과로독소, 환경독소, 체질독소)에 시달립니다. 녹색뇌 해독코드는 이 독소들을 체질별로 분석해, 의료적 검사와 진단에 따른 음식 처방과 명상을 통해 '해독'함으로써 건강한 장수를 실현하기 위한 옹달샘 통합치유 건강프로그램입니다. "이 곳에서 새로운 인생의 레시피를 찾았습니다." "내 생활이 내 후손에게 유전된다는 엄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청년들에게 이런 프로그램을 더 많이 알려야겠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름다운 길을 잘 따르겠습니다." "희망을 꿈꾸며 돌아갑니다." 마음나누기 시간에 쏟아져 나온 소감들입니다. 사람들은 병이 나면 약을 통해 건강을 찾고자 합니다. 그러나 약에 의존하는 방법은 새로운 질병을 부르거나 같은 병의 재발을 부를 뿐 결코 건강을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건강하기 위해 병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반대로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병이 사라져야 건강한게 아니라, 몸이 건강해야 병을 이길 수 있습니다. '녹색뇌 해독코드' 참여하기
'루벤스展 걷기명상' 영상
글, 사진 : 아침지기 원우식 '옹달샘 삼산심기'가 진행된 지난 2일(토), 세명대 자연약재과학과 학생들이 조심스럽게 산삼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 중에는 벌써 4번이나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준 낯익은 친구들도 있습니다. 오랜 인연으로 매년 봄 가을마다 꾸준히 옹달샘을 찾아 옹달샘 산삼밭을 가꾸고 있는 세명대 임병옥 교수님! 5년근 산삼이 옹달샘의 정기를 받아 건강하게 자라났습니다. 산삼밭 옆에 소담스럽게 핀 생강나무 꽃! 노란 꽃망울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생강나무'라 이름 붙여진 생강나무는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이 바로 이 생강나무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한 학생이 채취한 산삼을 심기 위해 밭둑을 만들고 있습니다 약 1m의 간격으로 밭을 만들고 그 위에 삼을 심어줍니다. 드디어 옮겨온 산삼이 새로운 집에 보금자리를 틉니다. 한줄 한줄 정성을 다합니다. 작업을 마친 후 이렇게 가랑잎을 다시 덮어주면 산삼 옮겨심기 과정이 끝나게 됩니다. 산삼심기 행사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봄의 전령, 진달래와 생강나무 꽃이 함께 어우러져 정겨움을 더해줍니다. 옹달샘의 진달래는 영변의 약산 진달래만큼이나 색이 곱다고 말씀하신 어느 노 식물학자의 말씀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글, 사진 : 조송희 봄이 오는 길목에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네 번째 음식축제를 열었습니다. 귀한 손님들이 오시는 날, 옹달샘 앞마당에 커다란 가마솥 내걸고 참나무 장작으로 불을 피워 뽀얀 떡쌀을 앉혔습니다. 옹달샘 음식연구소에서 직접 싹을 틔운 겉보리로 엿기름을 만들어 조청을 고아내고 지난 가을 추수한 우리 쌀을 곱게 빻아 희디 흰 떡쌀을 만들었습니다. 들판에서 파릇파릇 연하게 돋아난 애쑥은 미리 캐어 깨끗하게 다듬고 씻어 두었지요. 뜨거운 김이 오르는 가마솥에 채반을 놓고 쑥버무리를 쪄 낼 준비를 합니다. 고달픈 세상살이를 견뎌 온 자식들에게 햇쑥을 버무려 갓 쪄낸 떡 한 접시부터 먹이고 싶어 하는 고향 어머니의 마음, 바로 이번 음식축제를 준비한 옹달샘의 마음입니다. 이번 음식축제의 주제는 'Dry Food'의 세계입니다. 새봄! 옹달샘 'Dry Food'의 세계 행복하고 맛있는 시간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아침지기 이효정님이 진행한 음식축제 오리엔테이션입니다. "길고긴 겨울이 지나고 아직은 새싹이 돋아나기 전인 3월, 음식이 가장 부족한 계절입니다. 현명한 어머니가 말린 채소와 곡식으로 배고픈 자식을 거두어 먹이고 손님을 대접하던 바로 그 정성으로 옹달샘에서 잔칫상을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마음껏 즐기십시오." 고도원님이 함박웃음으로 손님맞이 인사를 합니다. 새봄, 행복하고 맛있는 초대에 환호로 응답하는 아침편지가족들입니다. "저는 남는 음식은 말려서 보관합니다. 야채를 말리면 달콤하고 쫄깃쫄깃해지지요. 말린 야채는 스프로, 죽으로, 나물로... 참으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음식도 지혜로워지는 것이지요. 오늘 저는 여러분께 이렇게 말린 식재료로 「위로를 주는 음식」을 드리려고 합니다.” 옹달샘 음식연구소장 서미순님이 초대받은 손님들을 'Dry Food'의 세계로 이끄는 첫 인사를 합니다. 옹달샘 약된장으로 양념된장 만드는 방법을 시연하는 서미순 소장입니다. 파프리카, 양파, 표고 등 잘 말려 둔 온갖 자투리 야채를 절구에 빻아서 만드는 특별한 양념된장입니다. 싱싱한 야채를 된장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일품입니다. 고도원님의 안내로 옹달샘의 장독대와 저장고를 투어하는 시간입니다. 좋은 음식을 잘 갈무리하고 향기롭게 숙성시키는 것은 옹달샘 '사람 살리는 밥상'의 기초며 기본입니다. '사람 살리는 음식'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요리하는 조리실을 지나 옹달샘의 보물창고인 음식저장고로 안내하는 고도원님과 서미순님입니다. "직접 둘러보니 더 믿음이 가네요. 참 놀랍습니다." 저장고를 둘러보고 말린 식재료들을 직접 먹어도 보면서 감탄하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저장고 바깥으로 나오니 봄이 더디게 오는 산골옹달샘의 장독대 주변에도 봄볕이 가득합니다. 마당 한편의 가마솥에는 향기로운 쑥버무리가 포실하게 쪄지고 또 다른 가마솥에는 시래기청국장이 설설 끓고 있습니다. 겨우내 잘 말려 두었던 시래기가 옹달샘에서 직접 띄운 청국장을 만나 맛있는 시래기 청국장으로 완성된 것이지요. 가마솥이 걸린 풍경을 얼마 만에 보는지... 저절로 발걸음을 멈춥니다. 사진 한 장 남겨두는 것도 추억을 더 오래 간직하는 방법입니다. 맛있게 쪄진 쑥버무리를 나눔의 집으로 옮겨가는 아침지기 오금종님 입가에도 함박꽃이 피었습니다. 옹달샘의 풀 뽑는 여인 강은주님이 오늘은 고운 한복차림입니다. 고도원님의 아내인 강은주님은 남루한 차림으로 이른 새벽부터 직접 풀을 뽑으며 드넓은 옹달샘 정원을 가꿉니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풀 뽑는 여인'입니다. 고도원님의 오늘을 있게 한 아름다운 여인, 음식축제 참여자들께 아내를 소개하는 고도원님의 표정에 애틋함이 묻어납니다. 드디어 점심시간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 100% 우리음식으로 차려진 신토불이 토종 잔칫상입니다. 점심밥상입니다. 절로 군침이 도는 음식들입니다. 건강한 우리 땅에서 나서 자라고, 싱그러운 옹달샘 바람에 말리고, 옹달샘 장독대에서 감칠 맛나게 익은 우리 음식의 향연입니다. 옹달샘에서 직접 담근 약된장과 고추장, 각종 장아찌와 효소 등을 실비로 판매도 하였습니다. 준비한 음식들이 순식간에 동이 나네요. 싼 가격에 맛있고 좋은 음식을 한 보따리 사들고 보니 이리 기분이 좋을 수 없습니다. 점심식사 후 자유 시간에는 옹달샘 곳곳을 둘러보는 스탬프 명상투어를 하였습니다. 옹달샘 약초밭에서 자연명상을 하고, 직접 표고를 재배하는 표고하우스를 돌아 레터포유라는 예쁜 공간에서 고도원님의 신간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필사체험을 하고, 옹달샘 도서관에서 책명상을 하고, 천채방에서 통나무명상을 하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투어입니다. 스탬프명상투어를 완성한 사람에게는 맛있는 선물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과일말랭이 강정과 야채말랭이 강정 그리고 햇쑥쿠키, 옹달샘에서 직접 만들어 내 아기에게 먹이고 싶은 건강간식입니다. 약초밭 가는 길에 봄빛 가득한 산길을 손을 잡고 내려오는 부녀를 만났습니다. 홀로되신 아버지와 함께 이번 음식축제에 참가해 약초밭 자연명상 스템프투어를 하고 오는 김윤경님이네요. 가슴이 뜨끈해집니다. 옹달샘은 이렇게 가족과 가족 사이의 정을 새롭게 이어주고 확인해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옹달샘 산속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 약초밭에 새싹이 돋고 마른 나뭇가지에도 푸른 물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움트는 새싹들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는 여인의 모습에도 봄기운이 서렸습니다. 자유시간이 지나고 나눔의 집으로 오니 식탁에 이렇게 맛있는 취절편과 취가래떡이 준비되어있네요. 옹달샘을 한 바퀴 돌고난 뒤 출출하던 차에 참 반갑습니다. 함께 준비한 조청은 옹달샘에서 겉보리를 띄워 만든 엿기름으로 직접 만들었습니다. '함께 만들어요'입니다. 과일말랭이 강정과 야채말랭이 강정을 참여자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있고 맛있는 시간입니다. 강정만들기는 옹달샘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나눔의 집' 하계선팀장님이 시연을 하고 서미순 소장님이 옆에서 도와줍니다. 과일말랭이 강정과 야채말랭이 강정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과일말랭이 강정은 달궈진 팬에 조청과 설탕을 잘 녹인 후 색색이 말린 과일을 넣어 코팅하고 직접 튀겨온 쌀강정을 넣어 버무립니다. 야채말랭이 강정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내지요. 전통 방법처럼 납작하게 눌러 잘라 먹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따끈한 강정을 손으로 가볍게 뭉쳐 먹어봅니다. 여태껏 먹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맛의 강정이 탄생했습니다. 과일말랭이 강정에는 말린 사과, 오렌지, 키위, 토마토 등 갖가지 과일이 들어갔고, 야채말랭이 강정에는 말린 표고, 파프리카, 오이, 양파 등의 온갖 야채가 다 들어갔습니다. 완성된 강정은 참여자들이 직접 손으로 먹기 좋게 뭉쳐봅니다. 강정을 꼬치에 끼워 뭉치는 아이디어 넘치는 팀도 있네요. 달콤하고 향긋한 과일강정과 매콤하고 고소한 야채말랭이 강정, 핀란드에서 온 외국인 탄야님과 어린 아기들까지도 옹달샘강정의 맛에 폭 빠졌습니다. 이번 음식축제를 준비한 서미순 소장과 고도원님께 참여자들이 직접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시간도 유쾌하고 흥겹습니다. "옹달샘 사람 살리는 밥상, 멋집니다. 최고예요!"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드는 참여자들입니다. 함께 강정을 만드는 시간이 끝나갈 무렵, 옹달샘 앞마당에서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힐링춤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춤꾼 최보결님과 워크샵 참여자들의 축하무대입니다. 고도원님과 음식축제 참여자들까지 이 흥겨운 춤판에 끼어들기 시작하네요. 옛 어른들이 흰 차일이 쳐진 잔치마당에서 흥겨운 춤을 추며 신께 감사하고 오늘을 축복하며 여흥을 즐기듯, 옹달샘 잔치에도 춤이 빠질 수 없습니다. 저녁식사시간, 이제는 잔치가 끝나갑니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만찬이 되어야겠지요. 좋은 음식을 먹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낸 봄날 하루가 참 기쁘게 저물어갑니다. 맛있는 저녁밥상입니다. 저녁밥상도 정갈하고 풍성합니다. 우리 음식이 이렇게 다양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새삼 뭉클합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밥상, '위로를 주는 음식'이 바로 이런 건가 봅니다. 고도원님이 이번 음식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한 '나눔의 집' 아침지기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소개합니다. 이 분들이 바로 옹달샘의 '사람 살리는 밥상'을 차리는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옹달샘 뒷산에 생강나무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생강나무꽃은 옹달샘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의 전령입니다. 이제 옹달샘에도 줄지어 진달래가 피고 산벚꽃이 피고 자목련이 피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봄이 깊고 산삼의 향기가 짙어 올 무렵, 옹달샘에는 또다시 음식축제가 열리겠지요. 그날, 또 당신을 기쁘게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살리는 밥상' 옹달샘 음식축제 신청하기
링컨학교(26기) '2분 스피치'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