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이야기

옹달샘 인터뷰: 나주고 이행수 교장

이나리

2017-01-30
조회수 5,519
글 : 아침지기 안보영, 사진 : 아침지기 조한나


지난 1월23일,
온통 흰눈으로 덮인 깊은산속 옹달샘에는
멀리 전남 나주에서 나주고 학생 30명이 이행수 교장과
함께 찾아와 3박4일 일정으로 '미니 링컨학교 독서캠프'가 진행됐다.





제자들에게 올바른 독서법을 가르쳐주고
그 독서를 통해 '위대한 꿈'을 심어주는 것을 꿈꾸고 있는
이행수 교장에게 이번 독서캠프를 마친 소감 등
몇 가지를 물었다.

이행수 교장은
지난해 9월 교장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사직무연수'에
참여한 뒤로 '어떻게 하면 우리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심한 끝에 특별 예산을 세워
이번 독서캠프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행수 교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인터뷰 말미에는 학생들을 함께 인솔하고 온
나미경 교사의 소감도 들어보았다.

- '깊은산속 옹달샘'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이행수 교장:
지난해 가을, 이곳 옹달샘에서 열린
전남교육연수원의 '교사 직무연수' 참여를 계기로 알게 되었다.


-'링컨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는?

이행수 교장:
'깊은산속 옹달샘'이 교사연수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링컨학교 캠프'를 진행한다고 하여,
어떤 프로그램인지 궁금해서 문의를 했다. 그리고 '독서캠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학교에서도
1학년, 2학년 인문사회 선생님과 함께
이미 독서토론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교내 독서토론에서 열띤 토론을 하는 것을 봐 왔던터라
'링컨학교 독서캠프'에 유독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링컨학교 독서캠프'에서 독서법을 배우고, 자연과 더불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도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이번에 온 30명 학생은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이행수 교장:
평소 학교에서 지원하는 캠프에
잘 참가하지 않았던 학생들을 특별히 모집하여 왔다.
교외에서 하는 캠프에 흥미를 더 가지지 않을까 기대했다.

또, '링컨학교'만의 특별한 독서법과 노하우가 있을 것 같았다.
그 부분을 학교 경영과 교육방침에 참고하면 좋겠다 싶어 담당 교사도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캠프에 아이들과 같이 참여하며
어떻게 독서캠프를 진행하는지, 또 독서스피치를 어떻게 작성하고
어떤 자세로 발표하는지까지를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2박3일 동안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하셨는데, 그렇게 참여해 보신 소감은?

이행수 교장:
이번 '링컨학교 독서캠프'의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발표를 잘하던 학생들도 있지만, 평소에 잘하지 못했던 학생들도
자존감이 높아지고, 눈빛이 반짝거리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평소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
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을 도와주어야 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는 편인데, 이곳에서도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어 더 좋았다.(웃음)




나미경 교사:
이번 캠프를 통해서 발견한 것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어떤 기회가 주어지면 무한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링컨학교
독서캠프'에 진심으로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며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마지막날, 웃음명상을 마무리로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부모님을 향해서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는 순간
내 마음도 울컥해져 왔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청소년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시간이구나 싶었다. 한창 부모님과의 트러블이
많을 시기인데, 부모님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소중한 경험을 했겠구나 싶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독서캠프, 방학캠프, 인창캠프(인성과 창의캠프) 등
3 종류의 캠프를 각각 6박7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캠프들은 학생 개개인이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지만,
단체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나주고 독서캠프'처럼
1박2일, 2박3일, 또는 3박4일 등 단기일정으로 참여할 수 있다.

- 전화 문의 : 043-723-2033 (이효정, 김보경)
- 이메일 문의 : webmaster@godowon.com


'봄방학 링컨학교 미니 독서캠프' 신청하기

느낌 한마디 2

  • 정해덕

    2017-02-04

    나주고 후배들 파이팅!
    저는 21기 입니다.

  • 양기님

    2017-01-31

    나미경 선생님의 글이 마음에 와 닿네요.
    "아이들에게는 어떤 기회가 주어지면 무한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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