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2017.09.30 KBS뉴스9] '멋진 남편·친구같은 아빠'를 위한 '특별 강좌'

국슬기

2017-11-09
조회수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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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남편·친구같은 아빠'를 위한 '특별 강좌'
입력 2017.09.30 | 수정 2017.09.30 뉴스 9




<앵커 멘트>
긴 연휴는, 아버지로선 가족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데요.
멋진 남편 친구 같은 아버지로 가족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특별 강좌가 요즘 인기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년 남성 수십 명이 발을 맞대고 앉아있습니다.
아내에게 해 줄 발 마사지를 배우는 겁니다.

<녹취>
"크게 그려서~ 둘~ 셋~ 넷~ 집에 가셔서 나중에 배우셔서 침대에서(해주세요)."
이 강의실에선 청국장을 이용한 샐러드 요리 수업이 한창입니다.

<녹취>
"애들이 거부 반응 있을까 봐. 콩이라고 하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과일과 채소를 함께 버무립니다.

<인터뷰>
박인규(서울시 광진구) : "식구들하고 내가 한 요리를 같이 먹을 수 있다…그런 것을 생각만 해도 상당히 기쁜 거죠."

아버지들이 교육을 받는 이곳은 전국 최초의 '아버지센터'입니다.
평소 소통이 서툰 아버지들이 가족과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고, 요가와 인문학 수업을 통해 일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용수(서울시 동대문구) : "제 인생 전반 100세 시대에 남은 생을 어떻게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도 얻게 되는…."

지난 1년간 다녀간 아버지들만 천 3백여 명, 격무에 시달리는 40~50대가 절반입니다.

<인터뷰>
정현희(서울 서초구청 평생교육팀장) : "격무에 시달리며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아버지들이 많으셔서, 그분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통해서 가족과 힐링하는.."

가족이란 한울타리에서 왠지 겉돌던 아버지들이 배움을 통해 아내와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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