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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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깊은산속 옹달샘'에 소박하고도 사랑스러운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Sewon's 90 Lovely Days at Ongdalsam 세원이 사랑한 90일 간의 옹달샘' 콜롬비아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직후 옹달샘으로 와서 90일 동안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를 한 정세원님이 그 아름다운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고 옹달샘을 떠나는 마지막 날, 작은 사진전을 연 것이지요. 커다란 창으로 숲이 보이는 '나눔의집' 사진입니다. 세원님은 이곳에서 처음으로 고국의 밥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땅에서 난 풀과 열매로 만든 장아찌와 효소를 맛보았고 우리 음식의 깊고 다정한 맛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가마솥 첫밥 잔치가 열리던 날, 천채방을 울리던 풍물놀이 패의 공연 때는 어깨가 저절로 들썩였다고 합니다. 우리 가락이 지닌 힘이지요. 두 장의 흑백사진에 담긴 기억이 아련하네요. '영어링컨학교'와 '링컨학교 여름캠프'에서 2013년 여름 옹달샘 재능기부를 한 것은 세원님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명상의 집 로비에서 가진 사진전 오픈 기념 세레머니. 세원님의 2분 스피치로 세레머니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앞자리에 서서 세원님의 사진전 세레머니를 지켜보는 고도원님입니다. 아침편지 가족들과, 국내외 파워 블로거들, 세원님의 지인과 아침지기들이 큰 박수로 세원님을 응원합니다. '중년부부학교'에 참여 중인 아침편지 가족들이 명상의 집에 전시 중인 사진들을 감상하네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파워 블로거도 옹달샘에서 가진 세원님의 사진전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영어 잡지 기자들과 세원님을 비롯한 국.내외 파워 블로거 다섯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네요. 옹달샘의 자연과 그 자연을 닮은 옹달샘의 음식, 옹달샘의 명상 프로그램, 그 모든 것을 담은 세원님의 사진은 그들에게 각별한 인상을 주었다고 합니다. 옹달샘에서 세원님의 사진을 예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처음으로 한국에 온 세원님이 그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 본 '2013년 여름 옹달샘'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세원이 사랑한 90일 간의 옹달샘'은 세원님에게도 아침편지 가족에게도 특별하고 아름다운 선물로 오래오래 남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