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이야기

'사람 살리는 밥상' 옹달샘 음식축제 조송희 사진모음

이효진

2015-05-27
조회수 10,173
글, 사진 : 조송희







깊은산속 옹달샘의 '사람 살리는 밥상',
세 번째 음식축제가 열렸습니다.

온 가족이 다 함께 옹달샘 소풍을 즐기고 '사람 살리는 밥상'으로
차려진 옹달샘만의 '점심'과 '저녁'을 함께
만들어 먹는 '행복하고도 맛있는 축제'입니다.






'나눔의 집' 앞에서는 옹달샘 음식연구소에서 직접 만든
복분자, 오디 등 천연효소와 오디,뽕잎 식초,된장,
청국장을 참여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옹달샘 장독대입니다.

방방곡곡에서 수집한 오래고 귀한 독에 된장 고추장 각종 장아찌와
효소가 발효되고 익어가는 곳,
옹달샘 '사람 살리는 밥상'의 원천이 되는 곳입니다.






"음식은 엄마입니다. 사랑하는 내 자식에게 가장 귀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음식축제를 준비했습니다."

고도원님의 인사말에 이어 이번 음식축제를 준비한
서미순 옹달샘 음식연구소 소장이 환영인사를 합니다.






옹달샘 지하 저장고입니다.

3년 이상 묵은지와 5000포기의 김장 김치가 익어가는 곳,
각종 발효음식과 말린 나물, 과일 등을 보관하고
있는 옹달샘의 보물창고입니다.






지하 저장고의 시렁은 옹달샘 건축 팀에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시렁 위에는 사과, 무, 야콘, 가지, 호박 등 각종 과일과
야채를 말려서 보관합니다. 오래전 고향집이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저장고로 가는 길목의 시렁에는 된장 청국장,
효소, 식초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옹달샘 장독대와 저장고를 투어하는 참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역시 시식코너입니다.

"어쩜, 짜지도 않고 재료의 향이
고스란히 살아있네요. 맛있어요,"
옹달샘 음식연구소에서 담은 두릅, 방풍나물, 고추, 배 등
각종 장아찌를 시식하는 참여자들의 말입니다.





저장고 투어 안내는 고도원님이 직접 합니다. 저장고가 만들어진
과정과 시설, 보관된 음식들을 소개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옹달샘 뒷산은 오염되지 않은 천연의 숲, 명상의 숲입니다.
나뭇잎은 기름을 먹인 듯 건강하게 반들거리고
햇살 아래 풀잎은 눈부십니다. 오늘의 특별한 순서,
참여자들이 산야초를 직접 채취하는 시간입니다.





동네 뒷산에서 나물캐던 시절, 해지는 줄 모르고 풀숲을 헤치고
다니며 놀았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 즐겁습니다.





채취한 산야초를 모아 놓으니 바구니 마다 한 가득이네요.
내 손으로 직접 채취한 산야초가 잘 익은 산야초 효소로
거듭 날것을 생각하니 마냥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음식축제 참여자들이 채취한 산야초. 산초나무 순,
국수나무 순, 참취, 쑥, 돌고사리 등 옹달샘에서 자생하는
십 여 가지의 건강한 산야초들입니다.





옹달샘의 가마솥 채입니다.

2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밥을 짓는 무쇠 가마솥과
국솥이 있는 곳, 아침편지가족 김홍도님이 장독대와 함께
기부해 더욱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오늘은 이 커다란
가마솥에 맛있는 육개장을 끓였습니다.





소머리와 채소를 듬뿍 넣고 가마솥에서 깊게 우려낸 육개장입니다.
발라낸 살코기는 콜라겐 가득한 수육으로 저녁 밥상에 차려집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옹달샘의 '사람 살리는 밥상' 점심상을 받은
참여자들이 다 함께 인사를 합니다.
소박하지만 건강하고 맛있는 살아있는 밥상입니다.







식사 후에 장독대 주변을 한가롭게 산책하는 참여자들입니다.
옹달샘은 학생들에게 훌륭한 자연학습장입니다.
어린아이에게는 꽃과 나무가 있는 참 좋은 놀이터입니다.





축제에는 음악이 있어야 제맛이지요?
오후에는 '옹달샘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재즈보컬 박혜영님과 재즈피아니스트 홍정미님이
초여름 한낮, 감미로운 재즈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제주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보컬 박혜영님은
음식연구 자원봉사 1기생으로 지금 옹달샘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My favorite things'...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왔던 노래, 사랑과 감사
기쁨의 노래가 온몸에 촉촉이 젖어듭니다.







음악이 있는 음식 축제,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다 한 길로 모여드나 봅니다,





'함께 만들어요' 시간입니다.

참여자들이 다 함께 '나눔의집'에 모여서
직접 음식을 만들고 오전에 채취한 산야초로
효소 만드는 것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오디효소와 뽕잎식초, 복분자효소 등으로
샐러드소스를 만드는 서미순님.







오늘의 레시피, '함께 만들어요'의
주재료는 생청국장입니다.

양파 장아찌와 무장아찌를 생청국장에 무쳐 표고, 오렌지,
야콘 칩에 얹어서 먹는 아주 특별한 요리,
내 몸을 살리는 음식이지요.





"진짜 신기하네. 청국장 특유의 강한 맛과 냄새가 전혀 안 느껴져요."
"아이도 잘 먹어요. 청국장 무침이 어떻게 이리 맛있죠?"

참여자들이 직접 요리하면서 먹는 재미도 만만치 않습니다.





드디어 산야초 효소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오늘 오전, 옹달샘 뒷산에서 참여자들이 직첩 채취한 각종
산야초를 잘게 썰어 동량의 설탕에 버무립니다.
젖은 산야초 향기가 싱그럽습니다.





효소 담그는 과정을 하나라도
놓칠까 봐 집중하는 참여자들입니다.





완성된 발효액을 직접 시음해 봅니다.
참여자들이 시음하는 효소는 2011년에 담근 효소들입니다.





'사람 살리는 밥상'을 만드는 옹달샘
'나눔의 집'의 조리실 풍경입니다.

언제나 웃음꽃이 피는 곳이지요.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은 건강한 재료 좋은 재료와
함께 음식을 만드는 기본이 됩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음식축제의
저녁밥상이 차려집니다. 자연 속의 밥상,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밥상입니다.





고도원님이 옹달샘 조리실과 음식연구소의
아침지기와 음식연구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합니다.
'사람 살리는 밥상'에는 이들의 꿈과 소망,
사랑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옹달샘에도 이른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햇살을 더 찬란해지고 초록은 더 짙어가는 시간,
꽃은 더 향기롭고, 장맛은 더 깊어지는 시간입니다.

다음 음식축제 때는
더 풍성하고 맛있는 밥상이 차려질 것입니다.




'옹달샘 음식&산삼축제' 신청안내


'음식&산삼축제'는 오는 6월20일(토),
음식에 '산삼'을 더해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산삼 한 뿌리씩
선물해드리겠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6월 20일(토) 오전10시~오후7시
'옹달샘 음식&산삼축제' 신청하기

느낌 한마디 23

  • 서울토탄

    2023-03-19

    질문 1. 옛날 옹기항아리에 메주넣고 장담구고 옹기뚜껑위에 짱돌을 올려놓았는데 돌을 올려놓은 이유를 알고싶은데 알려주시면 감사

  • Kay Moon

    2015-08-20

    8/19/2015, 매일 매일 받아보는 옹달샘 소식, 특히 오늘아침 받아본 "사람 살리는밥상" 을 보고 멀고 먼 나라에 살지만 앞에 받아 놓은 밥상 만큼이나 행복합니다. 뒤에서 수고 하시는 밥상차리시는 여러분들의 건강을 빕니다.

  • 박일수

    2015-06-03

    참 좋은시간이 됐습니다

  • 정용미

    2015-06-01

    옹달샘음식은 먹기가 아까울정도로 정성이 가득한 보약이예요~ 그리고 맛나구요~
    다음엔 꼭 동참하고 싶습니다~

  • 신영숙

    2015-06-01

    자연속의 밥상,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밥상
    건강한 밥상 내몸을 살리는 밥상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하고 싶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 박병덕

    2015-05-29

    부럽고 부럽습니다.
    언젠가 저희도 동참하리라 생각합니다.

  • 김명숙

    2015-05-29

    생각은 금방 신청하고 싶습니다
    시간과 여건이 안되여 부럽기만...
    더욱 건강한 밥상 만드시길 바라면서 언젠가 한번쯤 꾝 시간을 만들어 볼 께요
    사랑합니다 .
    감사합니다.~^^

  • 정한근

    2015-05-29

    2년 전 음식 축제 참기했던 일들이
    뭉게구름 처음 기억 속에 되살아납니다.

    참취. 방풍나물. 돌 고사리 등 산야초를 채취하면서
    향긋하고 달콤한 산야초 먹으며, 즐거웠던 순간들
    그리고 아름다운 옹달샘의 푸른 숲, 맑은 공기

    언제가 기회가 되면 다시 가겠지 하고 몇 자 올립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진과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 모든 것 감사합니다.

  • 김진순

    2015-05-29

    진행된 사진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참으로 휼륭합니다.

    서미순 소장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야무진 손끝에서 엄청난 일들을 많이 많이 이루셔야 되니까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박경숙

    2015-05-28

    사람 살리는 밥상 훌륭합니다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데 갈수가
    않습니다
    서미순님 반갑습니다~~

  • 허영주

    2015-05-28

    깊은산속 옹달샘 투박하고 정갈한 장독대,
    200인분의 밥을 해내는 가마솥, 5천포기의
    김치가 세월가는줄 모르고 익어가는 지하
    저장고, 자연속에서 채취한 산야초가 사람
    살리는 밥상에 올려지는 과정이 참가자
    모두의 밝은 미소에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마음의 휴식을 감미롭게 다듬는 노래와 피아노
    선률이 들리는듯 이 모든 과정을 세심하고 또렸하게
    담아낸 조송희님의 사진찍는 솜씨가 정말 수준급입니다.

  • 최재홍

    2015-05-28

    참 좋은행사입니다.
    서미순님 솜씨 발휘하셨군요 반갑습니다.

  • 이금란

    2015-05-28

    참으로 감사합니다
    건강한 음식으로 건강한 몸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고도원님께 뜨거운 박수를 아낌없이 보냅니다

    매일 간다, 간다 하면서 일정을 잡지 못해 놓치기가 일 수 입니다
    늘 마음이 떠나지 않고 그 곳에 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수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서영

    2015-05-28

    음식만드는 것을 좋아하시고 건강한 밥상에
    관심이 많은 엄마, 아빠와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프로그램 입니다. 그 언젠가를 소망해 봅니다 :)

  • 김종철

    2015-05-28

    그림으로만 봐도 힐링이 되며 건강해 지는 느낌이네요. 참 좋습니다.

  • 김홍도

    2015-05-28

    멋과맛이 조화를 이루네요!
    서미순님의 음식솜씨에
    조송희님의 사진과글 솜씨까지 최상입니다~
    함께 식탁에 앉아 있는분들이 부럽습니다.

  • 백재승

    2015-05-28

    음식으로 행복을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힐링에 음식이 빠질 수 없지요.
    더욱 더 성숙미를 더해가는 아침편지의
    행보에 거는 기대가 자꾸 커져만 갑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최애영

    2015-05-28

    보기만해도 벌써 건강해 지는 느낌입니다.
    6월에 있을 음식&산삼축제 또한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물들어진 식탁에
    건강한 본보기가 되어주세요.

  • 오기숙

    2015-05-28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유수정

    2015-05-28

    조금 더운 봄날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 감사합니다~~

  • 김현조

    2015-05-28

    오랫만에 다시 뵌 고도원님 그리고 아침지기님들 반가웠습니다. 행복한 시간 과 추억 가득 갖고왔습니다. 생청국장에 말린 표고를 어찌나 먹었던지. 지금도 ㅅ생복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 애솔

    2015-05-28

    아무튼 좋습니다, 축복합니다 소박하고 검소하고, 그리고 정직하게 ,,,,아무튼 좋습니다, 더욱 더욱 크게 넓게 ,,, 주 안에서 늘 승리하세요,,,

  • 박영희

    2015-05-28

    와~대단한음식이네요 맛있어보여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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