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이야기

'옹달샘 김장' 사진 모음

조한나

2014-11-20
조회수 11,175
글, 사진 : 아침지기 안보영, 김경태






11월이 깊어가며, 옹달샘 텃밭에 가을배추가 무르익었습니다.
이제 옹달샘에서도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글 때가 되었나 봅니다.
배추가 서리를 맞기 전에 거둬들일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옆밭의 무와 대파도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적당히 속이 찬 것이 김장 배추로 제격인 듯 싶습니다.
배추가 너무 꽉 차고 단단하면, 질기고 오히려 양념이 잘 배지 않지요.






김장용으로 쓸 배추는 밑동을 칼로 도려냅니다.





억세고 두꺼운 겉잎은 떼어냅니다.
떼어낸 겉잎은 말려, 우거지로 나눔의집 식탁에서 곧 만나겠지요.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아는지
배추를 수확하는 아침지기 윤태희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쌓아둔 배추 잎에 검은 점도 하나 없는 것이
정말 싱싱하고 윤이 납니다. 동글동글 어쩜 저리 예쁠까요.
초록색 잎이 짙고 흰 줄기가 넓고 단단한 것이
배추가 아주 달 것 같습니다.






5년 동안 간수를 뺀 국산 천일염입니다.
간수가 잘 빠진 소금은 손에 쥐었을 때 달라붙지 않고, 쓰지 않고 감칠맛이 있지요.
천일염을 사용하지 않으면, 김치가 아삭거리지 않고 물러질 수 있습니다.






골고루 소금을 뿌리는 손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예전처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김장하던 풍경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옹달샘에서는 여전히 옛 김장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잘 절여졌는지 맛을 보라며 배추 한쪽을 건네시네요.





맛있는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는
배추를 절이는 과정만큼 물기를 쪽 빼는 과정도
아주 중요합니다. 채반에 받쳐 물기를 잘 빼야
오랫동안 아삭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태양초 고춧가루, 무, 각종 야채와 젓갈로
매콤하고 먹음직스런 김치속이 완성되었습니다.





배추 잎을 하나씩 들어가며 켜켜이 김치속을 바릅니다.





잘 담가진 김치가 숨을 쉬는 것 같네요.
김치냉장고 CF 부럽지 않습니다.






김치 맛은 집집마다 다릅니다.

‘김장’을 떠올리면, 어머니가 갓 담가 맨손으로 쭉쭉 찢어주시던
그 김치 맛으로 기억됩니다. 맛의 절반은 추억이기도 하지요.
아침편지 가족들이 추억하는 김치는 어떤 맛일까요?


명상의 시작은 음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몸을 정화하고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만드는 길은
매일 먹는 음식을 통해 변화하는 것이지요.

깊은산속 옹달샘 '나눔의집'에서 정성을 담은
친환경 '김치' 그 뜻을 함께 하겠습니다.

느낌 한마디 29

  • 조은선

    2015-07-22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하는 김장~!! 배추를 뽑는것 부터 시작해서 다듬고 절이고 양념을 묻히는 것 까지 번거롭고 힘든 김장을 여럿이 하니 더 훈훈하고 김치도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

  • 이서종

    2014-11-24

    상주에 있는 우리교회(물량교회)는 아직도 김장을 담지 못했습니다.
    옹달샘의 겨울양식인 김장의 모습을 보면서 배추의 뜻도 생각하고 무의 뜻도 깊이 와 닿습니다. 아침지기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배추와 무를 수확하고 손질해서 소금을 적당히 쳐서 숨을 죽이고 각종 양념들로 맛있게 준비된 김치양념을 바르고 포개서 김장독에 넣기까지 한마음으로 봉사하는 모습이 김장을 연상케 합니다.
    '무'나 '배추'가 김장독에 저장되어 아침편지 식구들의 입 안에 들어오기까지 '세 번' 죽어야 합니다. 심겨진 밭에서 뿌리가 끊어지는 첫번째 죽음과 소금에 절여지는 두번째 죽음과 매운 양념에 비벼지는 세번째 죽음을 통해 '명작김치'가 탄생합니다.
    아침편지 가족들과 상큼하고 얼큰한 맛난 김치로 함께 식사하기 간절히 원합니다..^^

  • 조정아

    2014-11-24

    모든 어머니들 !
    모두 멋진 모습입니다.
    저의 마지막 김장은 시어머니와 함께한 김장이더군요.
    벌써 많은 세월이 흘렀네요.
    그 이후론 지금까지 친정 어머니의 김치를 먹었구요.
    올 해는 전화를 했습니다. 저희 김치는 신경쓰시지 마시라구요.
    그리고 얼마 전 마음이 듬뿍 담긴 김치 한통이 저희 가족에게
    도착했습니다. 이웃의 따뜻한 마음도 받았구요.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주정혜

    2014-11-21

    절로 침이 고이네요
    정말 맛보고 싶어요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해봅니다~~

  • 송한조

    2014-11-21

    수고가 많으십니다.
    하얀 쌀밥에 갓 담은 김장 김치랑 한그릇 먹고 싶어 집니다.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언제 옹달샘에서 맛 보아야 겠습니다.
    건강 하세요....

  • 공복이

    2014-11-21

    저는 혼자사는 사람이라 김치를 안 담갔는데 저런김치 많이 먹고 싶네요

  • 최영욱

    2014-11-21

    ..저는 어머니가 전라도 분이라...김치를 많은종류를 담그십니다..
    위에 사진을 보니 고향의 어머니 김치가 생각나네요..
    생각만 해도....맛이 머릿속을 꽉채우네요...
    행복한..옹달샘 되세요..

  • 박영희

    2014-11-21

    김장날 사진을 잘 봤어요 겨울맞이 하신 손길도 대단하세요
    나의 김장은 작게 조용하게 치럿습니다 ㅎㅎ 옹달샘에 행복가득하길 바랍니다

  • 한일태

    2014-11-21

    김장 담그시느라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진을 보고있으니 입안에 침이 가득^^ 잘 익은 김치 한번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혹시 택배 배송은 않되겠지요~^_^

  • 박옥수

    2014-11-21

    식당안 풍경도 맘에들고 배추속도 맘에들고 다 맛있을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사먹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왕이면 수건을 다 쓰셨으면 좋을듯 싶네요..
    혹시 모를 머리카락이 나올까 염려스러워서요 ㅎㅎㅎ

  • 정숙채

    2014-11-21

    김장 담그시느냐 수고가 많으셨어요. 가까히 사는 지인과 함께 그 맛있는 김치 맛보러 가고 싶어요.

  • 백경희

    2014-11-21

    김장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너무 맛있게 보입니다. 언제 맛보러 가야 되겠습니다.
    꿀꺽!!

  • 이창진

    2014-11-21

    꿀꺽!!!
    맛있게 잘 익어서
    옹달샘에 오는 분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렴^^

  • kkorea1123@naver.com

    2014-11-21

    가식적이지 않고 행복하게 재미를 진정 느끼며
    보람잇는 하루 하루를 보내는 듯 뜨겁네요
    한 사람 한 사람 모습들이요~^^

  • 허영주

    2014-11-21

    우리집도 내일 김장하려고 어제 절이고 오늘 건져서
    절임 물기를 빼내는 일을 합니다.
    김장 하는날 돼지고기 수육을 숭숭 썰어 김장김치에
    싸서 먹는 맛은 아주 특별합니다.
    깊은산속 옹달샘 좋은 곳에서 가꾼 채소에 정성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는 좋은 사람들이 겨우내 가마솥밥에
    걸쳐먹도록 감칠맛이 철철나게 익어가겠습니다.

  • 전미란

    2014-11-21

    침고입니다. 저도 내일 김장하는데,,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3년째... 해마다 맛이 달라서 걱정입니다. 그래도 정성으로 도전하려고요^^

  • 박명자

    2014-11-21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올해도 옹달샘 김치 맛보러 가야겠습니다.
    많은 김치 담그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 홍명희

    2014-11-21

    보기만해도 힐링입니다. 보약 먹은것처럼느껴집니다.
    옹달샘 고도원님의 밥상 최고입니다.

  • 한현희

    2014-11-21

    옹달샘에 꼭 한 번 찾아가 맛보고 싶습니다.

  • 박동희

    2014-11-21

    작은 씨앗이 어느 덧 세월을 품고 영글어 이렇게 맛있는 김치로 탄생을 했네요.
    정성과 사랑이 더해져 싱싱하고 맛있는 김치가 될 것 같아요.
    햅쌀밥에 김치 한 쪽 쭉~ 찢어 걸쳐 맛나게 먹고 프네요.
    김장하시느라 수고하신 분들의 얼굴에 피로가 아닌
    오히려 미소가 더 빛나 보이는 아침입니다^^

  • 정희원

    2014-11-21

    정말 맛있어보여요^^
    보는것만으로도 훈훈하고 행복해지네요..
    아침부터 미소짓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장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 풍명자

    2014-11-21

    보는 풍경 정말 정겨워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수고들 하셨습니다
    맛나게 드실 분들의 미소가 떠 올라요^^*~~~

  • 송남순

    2014-11-21

    좋은구경 했어요. 김장은 해마다 조금씩 하지만
    큰 고민입니다 맛나겠어요

  • 심경숙

    2014-11-21

    정겨운 우리네 모습 입니다^^♡~~
    군침이 도는 김장^^
    흰쌀밥에 먹으면 맛나죠^^ㅎ

  • 강재홍

    2014-11-21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 김옥환

    2014-11-21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 김연순

    2014-11-20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웃음꽃이 피어나고, 김장모습이 정겹습니다. ^^
    저도~ 막 달려가서 함께 하고 싶습니다.
    따뜻한 밥에, 금방 담근 김치를 찢어서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 김신자

    2014-11-20

    옹달샘 김장은 동네 잔치네요.
    우리집도 15일 김장 했어요.
    절임배추 30포기지만 돼지고기 보쌈도
    싸서 먹고 김장 분위기만
    물씬 풍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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