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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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속 옹달샘’에도 봄이 왔습니다. 옹달샘 정원 한쪽에서 노랗게 반짝이는 한 웅큼의 빛 무더기가 눈길을 잡아끄네요. 아~ 봄의 요정, 수선화가 피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오늘은 ‘충청북도 여성 지도자 연수’가 있는 날입니다. 1박 2일 동안 충북지역의 각 기관 및 시민단체 여성 지도자 268명이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힐링연수’를 받는 것이지요. ‘깊은산속 옹달샘’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자연으로 치유’하고 ‘마음을 마음으로 치유’하는 힐링과 휴식의 공간입니다. 김무겸님이 이끄는 호흡명상 입니다. ‘몸풀기 마음풀기’입니다. 오랫동안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의 기운을 활활 펴는 시간이지요. ‘통나무 명상’은 편백나무를 활용합니다. 뭉쳐있던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고 내 몸의 치유에너지를 키우는 시간입니다. 숨을 깊숙이 들이마시고 길게 내 쉽니다. 세상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던 마음이 어느덧 고요해 집니다. “여러분 자신이 힐링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내 몸과 마음의 방향이 바뀌면 인생도 바뀝니다.” 고도원님의 특강입니다. “여성이 신체적, 감성적, 경제적, 사회적 힘을 길러야 합니다. 사회와 내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변혜정 정책관의 특강입니다. 기다리던 간식 시간입니다. 맛있는 떡과 보이차, 과일 등이 준비되어 있네요. 소박한 간식이지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공간에서 더불어 먹으니 꿀맛입니다. 윤명례님이 진행하는 ‘발반사 마사지’ 시간입니다. ‘발반사 마사지’는 발바닥의 반사구를 마사지하여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자연 건강법입니다. 서로의 발을 마사지하기 전에 내 몸과 마음의 기운을 모으고 우주의 기운을 모읍니다. 서로를 깊이 신뢰하면 마음이 열리고 몸이 열립니다. 정성을 다해 서로의 발을 마사지하는 충북여성 지도자들입니다. 유하연님이 진행하는 향기명상시간입니다. ‘향기명상’은 코끝으로 아로마 향기를 맡으며 아로마오일로 내 몸을 마사지 하는 휴식과 치유의 명상입니다. 내 마음 깊숙한 곳을 들여다봅니다. 내 안에서 상처받은 아이가 울고 있습니다. 터져 나오는 눈물로 마음과 마음이 화해를 합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그를 용서합니다. ‘힐링 마사지’ 시간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서로의 몸에 서로를 기댑니다. 가슴 속 응어리가 소리 없이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는 모든 사람이 힐러가 됩니다. 나를 치유해준 당신, 내가 치유해준 당신이 서로를 깊이 안아주네요. 옹달샘의 식사시간은 특별합니다. 모두 베테랑 주부들이라 옹달샘 건강식단의 가치를 더 잘 알아보시네요. 밥상 위의 행복이 모두를 웃게 합니다. 이른 아침에 옹달샘 도서관을 찾은 분들이 계시네요. 수많은 책들이 밤새 내 뿜은 책 향기가 가득한 도서관, 이 공간의 특별함을 아는 분들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주변에 오염 물질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입니다. 그 곳을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호흡하는 것만으로 온 몸의 피돌기가 새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고도원님과 함께하는 걷기명상입니다. 깊은 숲 속의 맑은 공기가 폐를 채우고, 가슴을 채우고, 손끝 발끝까지 스며듭니다. 봄이 유난히 더디게 오는 ‘깊은산속 옹달샘’의 산 속에도 생강나무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생명의 봄’입니다. 걷기 명상 후에는 내 가까이 있는 사람이 더 애틋하고 더 소중합니다. 충북여협 이영희 회장님의 얼굴도 보입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신 조경순팀장님이 옹달샘에서 도롱뇽알을 신기한 듯 찾고 계시네요. 이 날 행사 말미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님도 참석하셨습니다. 각 지역의 여성 대표자들과 차담을 나누는 이시종 도지사님. 지역별 여성 지도자들과 단체사진. 봄이 오는 ‘깊은산속 옹달샘’에 오신 봄꽃 같은 분들, 당신들이 내 뿜은 에너지와 향기로 옹달샘의 봄이 더 화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