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4일, 옹달샘 개원식이 무기연기되고 '더 좋은날, 더 잘 준비해서 만나자'던 약속의 시간이 이렇게 흘러, 오늘 마침내 '늦은 개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감격스러운 자리에 서서 옹달샘 경과보고를 드리는 제 마음이 더 없이 기쁘고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깊은산속 옹달샘 건축과 기획운영을 맡고 있는 박진희 본부장입니다. 2003년 9월4일자 아침편지 밑글로 나간 깊은산속 옹달샘 '꿈 이야기'가 이렇게 7년여의 세월 동안 참으로 아름답고 믿음직스럽게 자라나 여러분들이 지금 보시듯이 다시 우리 모두의 꿈으로, 현실로 되살아났습니다. 지금부터 그동안 깊은산속 옹달샘 건축에 관한 경과보고와 현재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향후 옹달샘 계획과 비전에 대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충주시가 조성하고 있는 휴양림, 생태숲, 목조주택 체험관이 들어선 68만평 숲안에 7만평의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1차 사업으로 7천여평 관리지역내 연면적 900여평의 12개 건물들이 2009년 12월21일 법적 준공을 이미 마쳤습니다. 식당이 있는 '나눔의 집'과 '옹달샘 카페', '옹달샘 도서관'과 '웰컴센터'가 있는 '만남의 집', 명상센터의 중심 건물인 '미완의 명상의 집',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 '허순영님의 하얀하늘집', 스트로베일로 지어진 '김정국님의 동그라미집', '최재홍님의 네잎클로버집', '고도원님의 춘하추동집', 아직은 이름이 없지만 누군가의 영예로운 이름을 기다리고 있는 '000님의 꿈사다리집', 그리고 능선따라 아담하게 지어진 4채의 사랑채까지… 이렇게 총 12개의 건물들이 옹달샘의 자연과 더불어 지금처럼 제자리에 앉혀지기까지 세 차례의 설계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2007년 고도원님의 100일 기도, 2008년 11월부터 5개월동안의 공사 중단, 2009년 4월 다시 공사를 재개하면서 혼신의 열정을 쏟아야 했던 몰입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옹달샘의 꿈이 이루어져가는 순간 순간마다 어려움과 크고 작은 도전들도 많았지만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과 지혜로 문제들을 풀어가다 보니 참으로 경이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이름처럼 진정 맑은 곳이고, 마르지 않은 샘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옹달샘 재정에 관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전액 아침편지 가족들의 후원금으로 지어졌습니다. 2005년 4월에 모금된 1차 설립회원 후원금은 1,235,992,956원, 2005년 10월에 모금된 2차 설립회원 후원금은 742,782,718원, 2006년 10월 기적의 1평 건축회원 모금시작으로 현재까지 건축후원금은 2,643,634,827원, 독지가와 기업후원이 862,399,190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연수원 구기동빌라 매각 5억원, 드림서포터즈 후원금 495,012,000원까지 총 6,479,821,691원이 2005년부터 2010년 현재 깊은산속 옹달샘 건립 기금으로 조성된 총 금액입니다. 지출된 비용부분은, 2005년 8월 토지 매입과 세금과 관련되어 1,134,797,040원의 비용이 소요되었고, 세 차례의 설계변경과 감리비에 199,200,000원, 2008년 드림서포터즈 다모이자 때 보셨던 골조공사 상태까지의 토목과 골조공사비에 1,872,309,003원이 들어갔습니다. 건축비용 절감을 위한 ‘인테리어 없는 인테리어’란 이름 아래 2009년 4월 공사를 재개하면서 직영체제로 돌입, 지금 현 상태의 모습으로 갖추기까지 들어간 공사비와 시설비는 총 3,132,276,348원. 이렇게 해서 토지 매입에서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모습을 갖추기 위해 들어간 총 공사비용은 6,338,582,391원입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 옹달샘 건축기금과 하루하루 지출되는 공사비용을 보면서 이 돈이 얼마나 고맙고 무서운 돈인지를 절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도원님께서 몇 년 후 누군가가 옹달샘 회계장부를 보았을 때 단순히 숫자에 불과한 돈이 아니라, 그 안의 맑음과 진실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늘 하셨고, 그렇기에 자재 하나를 선택할 때도 고심과 고심 끝에 결정해야 하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남아있는 옹달샘 잔액기금 1억여원의 의미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자금이 부족할 때마다 마르지 않는 옹달샘처럼 고마운 분들이 큰 뜻을 보여주셨고, 그러면 또 다시 한 발 내딛을 수 있는 힘과 열정이 생겼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 독지가분들, 김정국님, 허순영님, 유성호님, 이정림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또 이 자리에 함께 하진 못하셨지만, 최재홍님, 유영아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위해, 고도원님께서 아침편지 문화재단에 기증하신 구기동 빌라를 매각하시기로 결정하셨고, 옹달샘 건축기금으로 의미있게 사용될 수 있게 용기를 주신 고도원 이사장님과 강은주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단돈 1원의 은행빚도 없이 오직 아침편지 가족들만의 후원금만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다는 것을 아주 가까이 꿈의 현장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참으로 큰 전율이 느껴집니다. 아마 이 모든 것이 아침편지 가족들이 보내주신 엄청난 사랑과 관심, 끝까지 믿어주고 함께 해 주신 힘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삽을 뜨고 여기까지 오기까지 더듬어 보면 참으로 감사할 분들이 많습니다. 충주시청 시장님을 비롯해서 충주시 공무원분들, 노은면사무소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합니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오랜시간동안 공사로 인해 너무나도 큰 불편함과 어려움이 많으셨지만 끝까지 함께 해 주신 문성리 마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년여 동안 공사현장에서 땀과 눈물을 쏟으며 혼신의 힘으로 함께 하신 정정수화백님, 최호근선생님, 원우식소장님, 윤태희대리님, 김주열님, 김계홍님 진심으로 사랑과 감사를 표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진 옹달샘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걷기명상'을 비롯해서 '하루명상', '비채명상', '꿈꾸는 부부학교', '중년부부학교', '명상다이어트', '단식명상', '꿈너머꿈 청년학교' '어머니학교','화려한 싱글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고, 숨쉬는 집 스트로베일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옹달샘스테이를 찾는 분들이 매일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시는 분들마다 편안한 공간,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진정한 쉼과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늘 아쉬움이 많고, 부족한 면만 보입니다. 분명 지금 옹달샘의 모습이 마무리가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임을 압니다. 2025년까지 장기계획을 가지고 꿈을 키워가는 깊은산속 옹달샘은, 오늘 '늦은 개원식' 이후 바로 2차 공사가 진행됩니다. 지난 4월이후 현재까지 옹달샘을 운영하다 보니 커보였던 옹달샘 공간 곳곳이 참으로 작음을 느꼈습니다. 옹달샘스테이와 기업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숙소의 부족함이 절실히 느껴져 옹달샘 게스트하우스인 '꿈꾸는 다락방'이 300여평 규모, 13억원의 예산으로 첫문광장의 능선따라 지어질 예정입니다. 게스트하우스 공사 이후 옹달샘 건축 계획과 예산은, 현재 '미완의 명상의집'을 완성된 '명상의집'으로 만들기 위한 10억원의 기금, 동그라미집 아래 치유의집으로 앉혀질 힐링하우스 조성에 8억원의 기금, 옹달샘에서 만들어질 다양한 아트상품들이 진열될 옹달샘 아트샵에 5억원의 기금 등 총 36억의 건축기금을 꿈꾸며 현재 각 건물마다 설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함께 하는 분들의 뜻이 건물 곳곳마다 베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자 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큰 계획인 청소년수련센터 건립과 명상마을과 숲속 마라톤 코스 조성, 철따라 산세와 빛깔이 아름답게 변화하는 금수강산프로젝트도 하나하나 구상을 발전시켜 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깊은산속 옹달샘은 꿈의 플랫폼입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세계적인 명상센터를 꿈꾸는 '깊은산속 옹달샘'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진화될지 또한 기대가 큽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이 탁하게 고이지 않도록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맑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여러분들께 약속 드립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옹달샘의 맑은 기운으로 쉼과 치유가 일어나고, 잃었던 꿈을 찾고 또한 옹달샘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는 멋지고 아름다운 일들이 가득하길 간절히 소망하며, 깊은산속 옹달샘 경과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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