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한 ‘깊은산속 옹달샘’의 새벽, 꿈속처럼 신비롭고 몽환적인 풍경입니다. 안개 속의 새벽산책. 햇살이 숲 깊숙이 퍼질 무렵에야 나무도 풀도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연못가로 산책을 나온 분들은 담요를 숄처럼 둘렀네요. 숲의 가을 아침은 맑고 싸늘합니다. 가을빛이 가득한 옹달샘 카페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사람들, 옹달샘에서 며칠을 보내는 동안 그들도 마치 숲의 사람처럼 평화로워졌습니다. 대화... ‘통증과 트라우마 치유명상’의 3박 4일과 6박 7일, 멘토와 멘티는 이렇게 끊임없이 대화하며 서로에게 마음의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서로의 눈을 통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비보이 오세빈 님이 진행하는 ‘힐링워킹’ 시간. ‘힐링워킹’은 은 자신을 가장 편하고 즐겁게 하는 걸음걸이로서 몸의 올바른 사용법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내 몸은 이미 예술이다.” “내 머리 뒤에는 후광이 있다.” “무릎 사이의 공간을 생각하라. 척추가 깊어지고 넓어진다. 머리는 풍선처럼 가볍다.” 오세빈님의 주문 같은 말을 들으며 걷는 동안 내 몸은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며 자유로운 존재가 되어갑니다. 이어지는 ‘꿈춤’ 시간, 고통의 순간, 처절한 슬픔을 표현합니다. 탈출! 가슴 속에 가득한 슬픔과 아픔을 털어냅니다. 자유를 향한 비상~ 환희. 빛을 향하여~~ 함께 추는 꿈춤! 휴식 그리고 평화. ‘꿈춤’을 마친 후 행복한 포옹. ‘꿈춤’의 마무리는 명상과 침묵입니다. 명상하는 고도원님과 오세빈님. 드디어 온천 가는 날, 마치 소풍을 가듯 발걸음이 가벼운 아침지기 유하연님과 남성 참가자들입니다. 탄산 온천에서 냉온욕을 하고 나온 고도원님과 참가자들의 모습이 뽀얗게 빛이 납니다. 단체사진 3박 4일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가는 이들과 6박 7일 동안 명상과 치유의 시간을 더 가지게 될 사람들. 그들의 미소가 눈부십니다. ‘통증과 트라우마 치유명상’ 1기! 그들이 옹달샘에서 울고 웃으며 보낸 가을 한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를 발견하고 어루만지며 화해하는 감동과 치유의 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