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학교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이날 첫 강의는 이번 캠프의 가장 핵심이 되는 강의인 고도원님의 '꿈너머꿈 2분 스피치' 특강입니다. 열심히 메모하며 강의를 경청하는 학생들 모습입니다. 많은 학생들은 아직 꿈이 없었습니다. 고도원님이 꿈을 갖지 못한 학생들에게 일일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물어 꿈을 찾아줍니다. 강의 후에는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한 학생이 강단으로 나와 자신의 의견을 발표 했습니다.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가진 학생도 강단으로 올라왔지요. 강단에서 즉석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상하이 런닝맨' 시간입니다. 학생들은 넓은 체육관에서 마음껏 달리고 뛰어오르며 미션을 수행합니다. 한 조로 뭉쳐진 형제들의 우애가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미션 수행 중~~ '팔찌를 뺏기면 죽는다. 조장을 지켜라!' 손목의 팔찌를 다른 팀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조장들입니다. 오수명상 시간입니다. '상하이 런닝맨'을 마친 후 넓은 체육관 곳곳에서 단잠에 빠진 학생들. 지금 상하이의 기온은 34~5도를 오르내립니다. 신나게 운동하며 비 오듯 땀을 흘린 후 짧게 자는 낮잠은 순식간에 피로를 회복시키는 천국의 꿀잠입니다. 고새나 샘이 진행하는 '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 특강. 아이들이 미리 읽어 온 책 '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를 다시 요약하고 링컨의 삶과 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원어로 시연해 보이는 고대우 샘, 김민석 샘, 이효정 샘. 링컨학교에서는 가능하면 학생들도 게티즈버그 영어 연설문을 외우게 합니다. 특강이 끝난 후, 6층 강당에서 4층에 있는 교실, 꿈방으로 이동하는 학생들. 지금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곳은 상덕학교의 국제부 건물입니다. 링컨학교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인 '2분 스피치' 작성 시간입니다. '2분 스피치 작성법'을 고도원님이 이미 강의 한 다음이라 학생 스스로 원고를 작성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어 2분 스피치'를 작성하고 담임 샘들과 검토하는 학생들. 2분 스피치 원고는 이렇게 수차례 다듬고 수정하면서 완성됩니다. 드디어 '2분 스피치'를 발표하는 시간. 발표는 꿈방 별로 이루어집니다. 한국어 2분 스피치는 이어질 '영어 2분 스피치'와 '중국어 2분 스피치'의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당당하고 의젓하게 '2분 스피치'를 하는 학생들. 하루 만에 쑥 자란 모습입니다. 진지하게 경청하고 호응하는 학생들. 링컨학교 학생들은 경청도 발표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2분 스피치' 1차 발표가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 이제는 상덕학교 교실도 내 교실처럼 편안합니다. 자유시간입니다. 국제학교인 상덕학교의 캠퍼스는 대학교처럼 넓고 아름답습니다. 캠퍼스 곳곳에서 여가시간을 즐기는 링컨학교 학생들. 저녁식사 후 학생들이 고대하던 '꿈춤'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보이 오세빈님이 학생들에게 춤의 기본 스텝과 몸으로 표현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몸의 표현은 가장 순수하고 자유로운 언어입니다. 걷는 것도 뛰는 것도 때로는 아름다운 춤이 됩니다. 학생과 샘이 손을 잡고 달리며 함께 추는 춤, 서로가 끈끈하게 결속되는 사랑의 춤입니다. 이번 상하이 링컨학교에 교사로 참여한 세계적인 비보이 오세빈님은 학생들에게 대단히 인기 있는 샘입니다. '꿈춤'을 춘 후 저녁 간식시간, 오세빈 샘 주위로 학생들이 모여드네요. 그들은 상하이 링컨학교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