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은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옹달샘 꽃마장터'
(줄여서 '옹꽃장터')가 열렸습니다.
결실의 계절에 걸맞게
먹거리와 살 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번 옹꽃장터는 지난 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알차게 구성했습니다.
꽃마에 입점한 가게 90여 곳과
3천여 명의 아침편지가족이 함께하는 가을 '옹꽃장터',
축제같은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 날 장터 곳곳을 누비며
정겹고 흥겨운 장터 풍경을 영상에 담은
마을지기 최성국님의 미소도 가을햇살처럼 환합니다.
바다건너 제주도에서부터 가까운 충주까지,
이른 새벽을 달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꽃마 가게들이 깊은산속 옹달샘에 다함께 모여서
흰 파라솔을 펴고 좌판을 깔았습니다.
사과, 감, 밤, 고구마 등 갓 수확한
제철 먹거리들을 비롯해 안전한 케미컬프리 화장품,
장인의 정성이 담긴 천연염색제품, 수제 액세서리, 도예가가
직접 빚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릇 등 꽃마에서 엄선한 물건들이
바깥 구경을 하는 날, 오늘 하루는 좋은 상품을
매우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습니다.
명상의 집 담벼락에는
장터 배치도를 담은 대형 걸개그림이 걸렸습니다.
오늘 장터는 옹달샘광장, 카페 앞, 명상의집 앞,
북극성으로 가는 숲속 작은 길, 옹달샘 광장 위 주차장 등
옹달샘 곳곳에서 풍성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메인 장터인 옹달샘 광장에는
올가을에 갓 거두어들인 과일, 농산물, 해산물 등
온갖 종류의 먹거리들이 가득합니다.
가게마다 시식코너를 마련했네요.
달콤하게 익은 홍시가 눈길을 잡아끕니다.
잘 키운 자식 같은 농산물과
맛있는 건어물, 장아찌들은 오늘 저녁
아침편지 가족들의 밥상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장터에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가게 주인들의 목소리도 신이 납니다.
엄마 손잡고 장터에 온 아이들도
가을 나들이를 나온 듯 즐겁습니다.
명상의 집 옆에 있는
'힐링 콘서트장'에서는 가수 구현모님의
버스킹 공연이 열렸습니다.
단풍드는 숲에 울려퍼지는
가을노래가 촉촉하고도 따뜻합니다.
행복한 관객들이네요.
고도원님과 고도원님의 아내 강은주님도
어린아이처럼 웃고 노래하며 콘서트를 즐깁니다.
"꽃마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
마음을 파는 곳입니다.
믿음을 파는 곳입니다."
고도원님의 '힐링 토크콘서트'입니다.
옹달샘은 마음을 마음으로 치유하는 곳,
아침편지가족들도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참 잘 오셨습니다.
오늘 하루 옹꽃장터와 옹달샘의 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객석을 향해 인사하는 꽃마대표
최동훈님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장터를 누비는 동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나눔의 집과 옹달샘 음식연구소에서 준비한
건강 도시락은 인기 최고입니다.
찰밥과 된장국, 산나물, 청국장샐러드,
장아찌 등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소풍의 가장 큰 즐거움은
맛있는 도시락을 먹는 것이지요?
손을 꼭 잡고 식사 할 자리를 찾는 아빠와 딸,
아이는 이 시간을 얼마나 따뜻하게 기억할까요?
카페테라스에서 어묵 국수와 김밥을 먹는 가족이네요.
사진을 찍는데도 침이 넘어갑니다.
가을 가득한 옹달샘 정원에서
식사 후 차 한 잔까지 즐기는 분도 계십니다.
집에서 따끈한 차와 예쁜 찻잔까지
준비해 오셨나 봐요.
오랜 아침편지가족들이
옹꽃장터에서 반가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물건도 참 많이 사셨네요.
이날 장터에 나온 물건들 정말 싸고 좋습니다.
옹꽃장터에서 이루어진
즉석 사감포옹입니다.
서로 포옹을 하면 몸도 마음도,
난로 하나 피운 듯 환하고 따뜻해집니다.
가을 숲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아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중한 순간입니다.
장터 곳곳에서 즉석 경품행사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아까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선물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충주는 밤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토실한 알밤을 이렇게도 굽는군요.
잘 익은 군밤이 쏟아지네요. 고소한 향기에
절로 군침이 돕니다.
오늘의 최연소 상인입니다.
초등학생 두 자매가 엄마 아빠를 도와
케이크를 팔고 있네요.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페이스페인팅입니다.
친환경물감으로 얼굴과 손에
알록달록하게 그린 그림, 너무 예쁘네요.
만추의 장터 풍경입니다.
활짝 펼친 무릎담요도
가을을 닮았습니다.
저 담요로 무릎을 감싸고
가슴을 덮으면 아무리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겠습니다.
액세서리는 아이, 어른 없이
모든 여인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습니다.
예쁘고 반짝거리는 이 물건들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단풍놀이하는 설렘,
장날 가는 즐거움을 함께 누린 '옹꽃장터'!
참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옹꽃장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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